배우 황정음이 일과 사생활을 완벽하게 분리했다. 남편과 이혼을 결정하며 작심 폭로를 했던 사생활은 잠시 멈추고, 새 드라마 촬영과 홍보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 황정음이 더욱 응원을 받는 이유다.
황정음이 이혼 사실을 알린 지 일주일이 지났다. 지난 21일 남편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을 여러 장 올리며 해킹 의심을 받았지만, 알고보니 남편과 이혼을 앞두고 작심 폭로를 했던 것이었다.
황정음의 이혼 선택은 재결합한 지 약 3년 만이다.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출산한 황정음은 결혼 4년 만인 2020년 9월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깊은 대화를 통해 부부의 연을 이어가기로 했다. 재결합 한 뒤에는 둘째 아들을 출산하며 원만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결국 파경을 맞았다.
황정음이 이혼 소식을 전한 뒤 황정음의 폭로를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갔다. 특히 남편에게 유책 사유가 있다는 추측과 이런 식으로 폭로를 하는 건 황정음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팽팽했다. 일부 네티즌은 돈 많은 남편의 바람기도 포용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에 황정음은 “돈도 내가 1000배는 더 많이 버는데 바람은 펴도 내가 펴야 맞지”, “이혼하고 즐겼으면 해”, “나는 무슨 죄야”라며 설전을 벌였다.
황정음 측은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혼은 이혼, 본업은 본업이다. 황정음은 이혼 소식을 알린 당일에도 SBS 새 드라마 ‘7인의 부활’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다. 배우 황정음과 사람 황정음으로서의 구분을 확실히 두면서 본업에 집중하는 부분이 많이 응원을 받았다.
이후 황정음이 참여한 ‘7인의 부활’ 대본 리딩 현장 등이 공개되고,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황정음에게 많은 응원이 쏟아졌다. 또한 황정음은 드라마 홍보를 위해 신동엽이 진행하는 ‘짠한형’에도 출연해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다시 한 번 주목 받았다.
본업을 열심히 이어가고 있지만 사생활이 튀어나올 수밖에 없을 때도 있다. 그가 출연을 예정한 ‘짠한형’은 술을 곁들인 토크쇼이기 때문이다. 많은 스타들이 ‘짠한형’에 출연해 마음고생했던 때를 떠올리기도 하고, 여러 이슈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황정음 역시 이혼 이슈가 불거지고 난 뒤에 출연하는 ‘짠한형’인 만큼 그가 어떤 말을 할지 눈과 귀가 쏠릴 수밖에 없다. 본업과 사생활을 분리해서 각각에 집중하고 있는 황정음이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한편, 황정음이 출연하는 SBS 새 드라마 ‘7인의 부활’은 오는 3월 29일 첫 방송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