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만 15쌍의 부부가 헤어진 연예계. 올해는 이제 막 두 달이 지나가는 시점에 세 쌍이 갈라섰다.
지난해 연예계에서는 15쌍의 부부가 가라섰다. 1월 모델 겸 인플루언서 아옳이(김민영)가 상간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과 함께 서주원과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을 시작으로 2월에는 서유정, 7월에는 대도서관·윰댕, 8월에는 사이클 선수 출신 공효석·펜싱선수 출신 남현희, 9월에는 기은세가 파경을 맞았다.
10월에는 박지윤·최동석 부부, 가수 서사랑·이정환 부부가 이혼 사실을 밝혔다. ‘11월 괴담’이 지배한 11월에는 배우 정주연, 라이머·안현모, 김병만, 스윗소로우 출신 성진환·오지은 부부가 헤어졌다.
12월에도 이혼 소식은 멈추지 않았다.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라붐 출신 율희가 이혼을 발표한 데 이어 티아라 출신 아름이 결혼 4년 만에 이혼 소송 중임을 알림과 동시에 새로운 연인을 공개했다.
1월부터 12월까지, 이혼으로 꽉 채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2023년이 지나간 지도 두 달이 지난 2024년. 이혼 소식이 계속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배우 황정음과 가수 벤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황정음은 지난 22일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출산한 황정음은 결혼 4년 만인 2020년 9월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깊은 대화를 통해 재결합하고 둘째 아들을 출산했지만 3년 만에 다시 이혼을 선택했다.
황정음 측은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가수 벤도 결혼 3년 만에 이혼을 선택했다. 벤은 2020년 8월 W재단 이사장 이욱과 결혼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먼저 혼인 신고를 하고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해 2월에는 딸을 출산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최종 이혼 신고만 남겨둔 상태로 알려졌다. 벤 측은 이혼 사실을 인정했고, 이혼 귀책 사유가 남편 측에 있다고 설명했다. 양육권은 벤이 갖기로 했다.
여기에 배우 허동원도 결혼 1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3월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린 허동원은 결혼 1년 만에 파경을 맞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작년에만 15쌍, 올해는 두달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세 부부가 갈라서기로 했다. 이혼 러시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이 크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