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이적 불발 소식에 '엉엉' 울었다...무드릭, 첼시가 그렇게 싫었니?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2.29 15: 55

첼시가 그렇게 싫었을까. 아니면 아스날이 그토록 좋았을까.
영국 '원 풋볼'은 29일(한국시간) "미하일로 무드릭(23, 첼시)은 아스날 이적이 무산되자 울면서 전화했다"라고 전했다.
무드릭은 지난 2023년 1월 첼시로 향했다. 이적료는 무려 6,200만 파운드(한화 약 1,032억 원). 그러나 무드릭은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실 무드릭을 먼저 원했던 쪽은 같은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아스날이었다.
그러나 아스날의 무드릭 영입은 무산됐다. 아스날은 무드릭 대신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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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아스날은 당시 겨울 이적시장에서 무드릭 영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고, 실제로 이적시장 시작과 동시에 무드릭을 영입하기 위해 공식 제안을 건넸다.
무드릭의 소속팀이던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더 높은 이적료를 불렀지만, 아스날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렇게 무드릭은 아스날로 향하는 듯했다.
첼시가 아스날을 방해했다. 첼시는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해 무드릭을 하이재킹하는 데에 성공, 영입에 성공했다. 첼시가 지출한 금액은 이적료와 보너스를 더해 1억 유로(약 1,444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란 유니폼을 입은 무드릭은 기대 이하의 성적만 보이며 최근엔 팬들과 소셜 미디어 상에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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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릭 본인은 첼시 유니폼을 입기 싫었던 모양이다. '원 풋볼'에 따르면 무드릭은 아스날 이적이 무산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급하게 아스날과 전화하며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무드릭은 아스날 이적이 취소된 것을 알았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아스날은 지난 2023년 1월, 무드리크와 계약하기를 원했고 첼시의 1억 유로 제안에 맞춰 다시 제안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샤흐타르는 지출 구조를 이유로 첼시와의 계약을 선호했고 무드릭은 첼시와 8년 반 계약에 서명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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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풋볼은 "아스날은 별로 아쉽지 않을 것이다. 무드릭이 첼시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아스날은 브라이튼에서 트로사르를 영입했고 그는 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매체는 "우린 종종 축구선수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곤 한다. 무드릭은 아스날 합류를 원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적 무산은 무드릭에게 큰 어려움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드릭은 아스날에서 더 쉽게 적응했을 수도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매우 일관된 스쿼드로 클럽의 프로젝트를 따라 팀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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