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탈꼴찌 성공' 디알엑스, 농심에 짜릿한 역스윕 6연패 탈출...T1 PO '확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3.01 02: 26

디도스 공격으로 무관중 비공개 녹화 중계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지만, 팀들간의 경쟁은 여전했다. 소위 약팀끼리 멸망전의 승자는 디알엑스였다. 디알엑스가 농심에 짜릿한 패승승 역스윕 승리로 끔찍했던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여기에 선두 T1이 10개 팀들 가운데 최소 6위를 확보하며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게 됐다. 
디알엑스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녹화중계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2세트 교체 투입된 '예후' 강예후와 오랜 기간 부진했던 '라스칼' 김광희가 막판 분전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6연패를 탈출한 디알엑스는 2승(9패 득실 -13)째를 올리면서 순위도 최하위에서 한 계단 오른 9위가 됐다. 반면 3연패를 당한 농심은 시즌 9패(2승 득실 -10)째를 당하면서 7위 피어엑스와 격차가 한 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녹화 중계 여파로 오후 11시 전후로 시작된 디알엑스와 농심의 2라운드 경기는 결국 이틀날인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녹화 중계가 끝나는 1박 2일 유사경기가 됐다. 우선 출발이 좋은 팀은 농심이었다. '착취 아지르'를 중심으로 4탱커 1스몰더라는 파격적인 조합을 내세운 농심은 '지우' 정지우의 특급 캐리에 힘입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자칫 7연패 위기로 몰린 디알엑스는 2세트 '세탭' 송경진을 빼고 '예후' 강예후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농심은 '든든' 박근우에게 탑 트페로 응수에 나섰으나, 정작 믿고 있었던 '지우'와 '피터'의 봇 라인이 디알엑스 정글러 '스펀지' 배영진에게 탈탈 털리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이 1-1로 맞춰졌다. 
1-1로 맞선 3세트 농심이 앞서 벌어진 디플러스 기아(DK)와 브리온전 1세트에서 나왔던 세나가 풀린 상황에서 아지르를 선픽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디알엑스가 '라스칼' 김광희의 잭스를 중심으로 한타에서 뚝심을 보여주면서 처절했던 1박 2일 녹화 중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