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현주엽의 후배가 될 뻔한 사연을 밝힌다.
2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연출 이영식)'에서는 명품 소고기의 본고장, 횡성을 방문한 토밥즈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오랜만에 제작진의 사전 답사와 섭외 없이 진행된 이번 촬영은, 오롯이 멤버들의 추천과 섭외로만 진행된다. 이영식PD는 오프닝에 앞서 멤버들에게 "섭외해 둔 식당이 없다. 여러분들이 직접 원하는 곳으로 가 섭외를 하시면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고민도 잠시, 전국구 맛집 내비게이션 현주엽을 따라 첫 번째 메뉴 곰탕, 소머릿 고기 수육을 든든하게 맛본다. 아침으로 속을 따뜻하게 데운 후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우 소구이를 137만 원어치 먹는다.
횡성 자유 먹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메뉴는 바로 히밥의 인생 메뉴, 곱창. 서울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수 부위가 가득한 곱창 한판을 다 먹은 뒤 한우 생 곱창 2인분, 막창 2인분을 추가로 주문한 토밥즈. 새로운 판이 나오기 전에 현주엽이 미리 긁어둔 '곱 누룽지'를 각자 한 입씩 맛보며 새로운 맛에 감탄한다.
기다리던 새로운 곱창 판이 나오고 익을 때까지 입맛을 다시던 현주엽은 "등골 6인분 먹었더니 이제야 좀 배가 찬다. 아까 배가 고팠던 것 같다"라며 멤버들을 당황케 한다.
곱창집으로 이동하기 전 한우 소구이를 과하게(?) 먹은 현주엽은 "소화가 안 되는 것 같다"라며 약한 소리를 했기 때문. 멤버들은 현주엽의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에 웃음을 터트린다.
한바탕 웃음을 터트린 이대호는 현주엽은 바라보며 "만약에 제가 프로(KBO)를 가지 못했으면 고대 가기로 돼 있었다. 형 후배가 될 뻔했다"라며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동생들의 몰이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 현주엽은 "정말 다행이다"라며 '후배 이대호'의 고백을 거절한다. 이대호는 "어렸을 때 꿈은 대학교가서 C.C(캠퍼스 커플) 하는 것"라며 수줍게 고백한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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