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우림이 '3.1절 기념식'에 갑작스럽게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오늘(1일) 오전 3.1절을 맞아 유관순기념관에서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는 이재홍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KBS 1TV, MBC, SBS 등을 통해 생중계 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고우림이 무대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우림이 국군 성악대대 소속으로 다른 대원들과 함께 애국가 제창을 위해 무대에 올랐던 것이다.
고우림은 JTBC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2'를 통해 얼굴을 알린 가수다. 그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은 배두훈, 강형호, 조민규와 함께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로 우승했다. '팬텀싱어2' 종영 후에도 포레스텔라로 왕성하게 활동해온 그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팀이 다수의 우승을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고우림은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의 인재로 포레스텔라에서도 베이스 파트를 맞아 사랑받았다. 이에 군복무 중 재능을 살려 국군 성악대대로 배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도 그는 국민들에게 '피겨 퀸'으로 사랑받은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남편이다. 열애 단계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은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결혼했다. 지난해 11월 고우림이 입대하며 신혼부부인 두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고우림은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통해 빛을 선사하는 강상민 성악가와 국방부 성악대대와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했다. 식 말미에는 국민의례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한 배우 지승현을 비롯해 축하 무대를 꾸몄던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과 3.1절 기념가를 부르며 기념식을 마무리하기도.
고우림이 결혼하자마자 '피겨 퀸' 김연아를 '고무신'으로 만든 남자로 회자되기도 했던 바. 이로 인해 새로운 '국민 도둑'이 된 고우림이 '3.1절 기념식'을 통해 군대에서의 근황을 알려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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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비트인터렉티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