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여파' LCK, 녹화중계 평일 오후 9시-주말 오후 7시 송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3.01 16: 54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속적인 디도스 공격 여파로 날벼락을 맞은 LCK가 '디도스 공격 여파'로 녹화 중계로 선회한 상황에서 비공개 녹화 방송 송출 시간을 발표했다. 평일은 오후 9시부터, 주말은 오후 7시부터다. 
LCK는 1일 계속되는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녹화 방송으로 진행하는 리그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경기 중계 시간을 최대한 평일 오후 9시와 주말 오후 7에 맞춰 송출한다고 발표했다. 단 송출 시간은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양해도 언급했다. 
LCK는 앞서 지난 2월 26일 열린 알엑스-디플러스 기아(DK)전과 28일 T1과 피어엑스의 경기에서 발생한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으로 인해 6주차 잔여 경기 중 티켓이 판매된 2월 29일과 3월 1일 경기 티켓 환불 조치와 이외 잔여 경기에 대한 티켓 판매 중단 비공개 녹화 방송 전환을 공지한 바 있다. 

지난 26일 디알엑스-DK전의 경우 여덟 차례의 퍼즈로 장시간 경기가 중단되면서 결국 6시 46분만에 승부가 났다. 후속 경기였던 광동과 브리온의 경기는 연습실로 돌아가 치르는 웃지 못할 사태로 이어졌고, 28일 T1과 피어엑스의 경기는 1세트를 치렀지만 다섯 차례의 퍼즈로 경기가 1시간 35분 가량 중지됐다. 
결국 6주차 잔여 경기를 무관중 비공개 녹화 중계로 결정한 LCK는 첫 날이었던 지난 2월 29일 오후 8시까지 녹화 방송 송출 시간을 확정하지 못하고, 오후 9시에 녹화 중계를 시작했다. 녹화 중계 여파로 오후 11시 전후로 시작된 디알엑스와 농심의 2라운드 경기는 결국 이틀날인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녹화 중계가 끝나는 1박 2일 유사경기가 됐다.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LCK는 1일 평일 오후 9시와 주말 오후 7시 녹화 중계 송출을 발표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살피고, 다른 후속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LCK측은 "경기 시청에 불편을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빠른 시일 안에 LCK를 정상적으로 시청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글로 공지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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