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TV손자병법’ 오현경, 뇌출혈 투병 끝 별세..향년 88세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3.01 18: 11

원로배우 오현경이 뇌출혈로 인한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8세.
1일 유족에 따르면 오현경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요양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로,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으로, 유족에는 배우인 딸 오지혜와 아들 오세호 씨가 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에서 진행된 연극 '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오현경이 인사를 하고 있다극작가 이만희와 연출가 강영걸이 만든 첫 번째 히트작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는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의 빈손에 쥐어주는 ‘목탁 하나’이다. 한 인간의 세속적인 번뇌와 깨달음의 과정을 통해 우리를 참된 인생의 오솔길로 안내할 예정이다.배우 오현경, 최종원 등이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 soul1014@osen.co.kr

고인은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출신으로 재학 중 연세극예술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졸업 후에는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허생전’ 등 많은 연극에 출연했다.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드라마 ‘손자병법’에서 이장수 역을 맡아 인기를 얻기도 했다.
특히 고인은 식도암, 위암 등으로 잠시 연기 활동을 중단했으며 2008년 연극 무대에 복귀하며 연기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해 5월에는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공연인 ‘한 여름밤의 꿈’에 셰익스피어 역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