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 팬들도 반한 이정후의 ‘K-팬서비스’ [이대선의 모멘트]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24.03.02 11: 41

상대팀 선발투수에 피안타-피홈런을 안긴 이정후가 K-팬서비스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어린이 팬을 웃게 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정후는 이날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해 데뷔 첫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멀티 장타를 기록했다.

애리조나 우완 선발 라인 넬슨을 맞아 1회 첫 타석부터 이정후는 우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 몰렸지만 몸 쪽 낮게 떨어진 커브를 받아쳐 타구 속도 하드 히트를 생산했다. 펜스를 직격 하는 큰 타구였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했다. 1회 2루타 보다 힘이 더 강하게 실렸다. 418피트(127.4m)를 날아가 우중단 담장을 넘겼다.
첫 타석부터 터진 펜스 직격 2루타
두 번째 타석에선 ML 데뷔 첫 홈런
홈런 치고 전력 질주
4회 수비 위치로 이동한 이정후는 동료와 캐치볼을 주고받았다.
경기가 진행되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어린이 팬들을 향해 공을 보냈다.
이정후의 공을 받은 어린이 팬은 만세를 부르며 부모에게 달려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했다.
키움 시절부터 해왔던 K-팬서비스를 펼치며 2루타와 홈런으로 상심했을 ‘애린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어린이 팬)를 위로했다.
이정후가 공을 보낸 곳은?
애리조나 어린이 팬들
이정후 팬 서비스에 싱글벙글 어린이팬
상대팀 팬도 반한 K-팬서비스
경기 종료 후 이정후는 첫 홈런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기쁜 건 아니다.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과정이지만 좋은 타구를 날린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차분하게 답했다. 2024.03.01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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