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그나마 다행... 히샬리송 부상에 한숨 - SON 톱에 기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3.02 08: 38

주축 선수가 빠지면서 주장 손흥민(31, 토트넘)에게 다시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이 달리게 됐다.
토트넘은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 나선다.
한 경기가 지연된 토트넘은 승점 47(14승 5무 6패)로 한 경기 더 한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2, 16승 4무 6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여름 토트넘에 도착 후 별다른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 5000만 파운드(약 840억 원) 이상을 이적료로 지불할 만큼 기대가 컸지만 지난 시즌 총 35경기서 3골 3도움에 그쳤다. 리그에서는 27경기서 1골에 만족했다.
히샬리송은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영입 1위로 지목되는 오명까지 썼다. 결국 시즌 초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큰 신임을 받지 못하는 듯 했다. 오히려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 히샬리송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브라질 국가대표에서도 부진했던 히샬리송은 지난해 9월 볼리비아와 남미예선 경기 중 교체된 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해 11월 사타구니 통증에 따른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그런데 히샬리송은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수술 전 11경기서 2골 3도움에 불과했던 히샬리송은 예상보다 빠른 작년 12월 복귀한 뒤 빠르게 골을 몰아쳤다. 전 토트넘 감독 출신 팀 셔우드는 히샬리송에 대해 "그는 브라질 셔츠를 입고 있다"면서 "5000만 파운드짜리 공격수처럼 보인다. 우리는 그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득점 순위를 보면 손흥민이 12골 6도움, 히샬리송이 10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이 빠진 아시안컵 기간 동안 히샬리송의 득점포 덕에 토트넘이 버틸 수 있었다는 평가. 하지만 다시 한 번 부상에 울었다.
토트넘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그는 무릎 부상으로 2~3주 동안 결장한다"라고 알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히샬리송은 전 경기 무릎 부상으로인해 결장한다. 아마 우리는 그 공백을 채워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부상으로 인해 다시 손흥민의 최전방 기용이 유력하다. 실제로 히샬리송의 폼이 살아나기 전까지 손흥민은 최전방에 나오면서  득점포를 가동한 바 있다. 손흥민이 최전방 나서고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등이 지원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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