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다정해졌냐” 아이유, ‘냉면사건’ 후 박명수 첫 선물에 눈물[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03.02 08: 25

가수 아이유와 방송인 박명수가 14년 전 ‘냉면사건’ 후 애틋해진 관계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명수가 츤데레 매력으로 아이유에게 10년 만에 진심이 담긴 선물을 하며 아이유가 눈물 짓게 한 것.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 ‘울다 웃다 아이유(IU)와 10년만에 티키타!카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아이유가 이번에 컴백을 하면서 박명수의 ‘할명수’에 출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크게 화제가 됐던 바. 
두 사람에게는 14년 전 진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관계이기 때문. 앞서 박명수와 아이유는 2010년 ‘지산밸리 락페스티벌’에서 함께 ‘냉면’ 무대를 선보였다. ‘냉면’ 원곡자는 박명수와 제시카였지만 제시카가 스케줄 상 오지 못했고 서서히 주목받고 있던 아이유가 제시카의 자리를 대신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아이유를 보고 막말을 했고, 이후 아이유가 크게 성공한 후 박명수는 아이유를 막 대했던 때를 후회하며 방송에서 여러 차례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달 아이유가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 유재석을 만났을 때 “그 일로 박명수가 아직까지 사과를 한다. 만날 때마다 한다”고 밝히면서 “최근에 박명수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정말 전화 안 하시는데, 받았더니 ‘왜 받아’ 하더라. 전화 용건은 컴백하면 ‘핑계고’나 신동엽 선배 거 나가지 말고 ‘할명수’ 나오라더라”고 폭로했다.
‘의리’의 아이유는 유재석을 만난 후 박명수의 ‘할명수’에서 출연을 결정했고, 지난 1일 공개된 영상에서 아이유와 박명수는 애틋한 관계를 보여주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아이유를 보더니 “얼굴이 더 예뻐졌다. 너 뭐 먹냐. 얼굴 많이 예쁘다”며 새삼 아이유의 미모에 감탄했다. 아이유는 “‘무한가요제’ 때가 23살이었다. 지금은 32살이 됐다”며 세월이 많이 흘렀다고 했다. 
특히 박명수는 아이유를 위한 직접 선물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제 아이유가 온다길래 밤을 설쳤다. 아이유가 이번 설에도 한우세트를 보냈더라”라고 고마워하며 직접 새벽시장에 가서 산 꽃다발을 전했다. 
박명수는 아이유에게 장미꽃 100송이를 선물했고 아이유는 “선생님한테 선물 받은 적 없는데”라며 감동했다. 아이유가 “오늘 생색 내셔도 된다”고 하자 박명수는 “어제 새벽시장 가서 샀다. 제작진이 준비한 그런 것과는 다르다”고 했다. 아이유가 “집에서 잘 말리겠다”고 했고 박명수는 “말리지 말고 또 사주겠다”며 훈훈한 선배의 면모를 보여줬다. 아이유는 “너무 감사하다. 이건 사진으로 남겨야겠다”며 장미꽃을 들고 있는 박명수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박명수는 아이유의 할머니 선물까지 준비했다. 아이유는 갑자기 울컥하더니 눈물을 글썽였고 “눈물날 것 같다”며 감동했다. 박명수는 아이유 할머니를 위해 최고급 한과를 준비했다. 또한 아이유를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아이유는 “왜 이렇게 다정해졌냐. 원래 다정해지셨는데 다정함을 드러내시는게 너무 좋다”며 감동했고 10년만에 받은 첫 선물에 더욱 감동을 표했다.
아이유, 박명수의 첫 만남은 유쾌하지 않았지만 14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우정을 쌓은 두 사람. 14년 후 애틋해진 이들의 선후배 관계가 팬들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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