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TWS(투어스)가 일본 정식 데뷔도 전에 현지 방송 및 페스티벌의 러브콜 세례를 받으며 ‘글로벌 대세’ 자리를 예약했다.
TWS(신유·도훈·영재·한진·지훈·경민)는 오늘(2일) 일본 최대 패션 축제 ‘제38회 마이나비 도쿄 걸즈 컬렉션 2024 S/S’(이하 ‘도쿄 걸즈 컬렉션’)에 초청받아 메인 아티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도쿄 걸즈 컬렉션’은 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들의 스페셜 공연이 펼쳐지는 대형 행사로, TWS는 이 축제를 통해 일본에서 첫 무대를 갖는다.
이들은 이날 일본 공영방송 NHK의 인기 음악 프로그램 ‘Venue101’에도 출연한다. 특히, TWS의 출연 회차는 확대판으로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는 TWS를 비롯해 일본 인기 그룹인 THE RAMPAGE, Number_i와 K-팝 그룹 에이티즈까지 총 4팀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현지 관심이 뜨겁다.
TWS를 향한 일본의 관심은 데뷔 전부터 남달랐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9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이자, K-팝 최고 그룹인 세븐틴의 ‘동생 그룹’인 만큼 베일에 싸였던 시점부터 이들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주목도는 상당했다. 일본 유력 매체들도 TWS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일찌감치 내비쳤다.
TWS는 데뷔 이전에 일본 유수의 잡지 ‘Ray’ 3월호와 ‘ViVi’ 4월호 표지 촬영을 진행했다. ‘Ray’와 ‘ViVi’는 TWS와의 만남을 위해 취재진을 직접 한국에 파견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특히, 두 잡지사는 TWS가 표지를 장식한 호를 특별판으로 발행했다. 특별판 표지는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스타들이 주로 장식한다.
일본 최대 민영방송사 후지TV도 TWS의 데뷔 현장을 담기 위해 다인원의 취재진을 한국에 파견했다. 후지TV는 TWS의 데뷔 쇼케이스 현장을 단독 다큐멘터리 ‘TWS DOCUMENT 2024.01.22’로 제작, 오는 8일 오후 9시 자사 TWO 채널에서 방영한다. 후지TV에서 K-팝 그룹의 한국 데뷔기를 단독 다큐멘터리로 다루는 것은 TWS가 최초다. 이 방송사에서 신인 그룹의 이름을 프로그램 제목으로 내세운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이다.
TWS는 데뷔앨범인 미니 1집 Sparkling Blue’로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1위(2월 5일 자), ‘주간 앨범 랭킹’(2월 5일 자/집계기간 1월 22~28일) 3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일본 라쿠텐 뮤직 ‘주간 랭킹’(집계기간 1월 24~30일) 1위에 오르기도 했다.
TWS가 현재 일본에서 펼치고 있는 활약은 기존 K-팝 아티스트들과 비교해도 쉽게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이례적인 행보다. 대다수 K-팝 아티스트의 경우 현지에서 일본어 앨범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한 후에 입지를 다지는 것이 통상적이기 때문이다. ‘2024년 최고 신인’으로 급부상 중인 TWS가 국내 인기와 더불어 일본까지 영향력을 확장하며 ‘글로벌 대세’ 활약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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