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승부욕 표출한 김정수 감독, "다음주 만나는 HLE-T1 쉽지 않은 상대, 그래도 다 이기고 싶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3.02 15: 37

"선수들하고 코치들이 열심히 준비했고, 결과까지 좋게 나온거죠."
1라운드 해결하지 못한 숙제를 해결한 젠지 김정수 감독의 목소리는 한결 가벼웠다. 하나의 과제를 해결한 김 감독은 다음 과제를 염두해두고 있었다. 장기 레이스인 만큼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안겨줄 생각은 없지만 김 감독의 본연의 승부사 기질에서 차주 만나는 한화생명과 T1을 향한 승부욕을 표출했다. 
젠지는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녹화중계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KT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리헨즈' 손시우의 알리스타와 '캐니언' 김건부의 리신이 KT를 인정사정 없이 두들기면서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젠지는 시즌 11승(1패 득실 +18)째를 올리면서 경기가 없던 T1을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녹화 중계 이후 OSEN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김정수 젠지 감독은 "이제 몇 경기 안 남은 가운데 1라운드 패했던 KT에게 2라운드 승부에서는 2-0으로 갚아줘 기분 좋다. 선수들하고 코치들이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까지 잘 나와 크게 만족스럽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 이나 현 순위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 결국 뒤에 웃는게 중요한 게 아닌가. 선수들이 편안하게 시즌에 임하면서 나중에 같이 웃는 순간 더 크게 웃고, 기뻐하고 싶다"고 말했다. 
KT전 준비과 정을 묻자 "지난 경기 패배 이후 이번 경기에서는 원하는 구도를 만들기 위한 피드백을 통해 이번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다. 특색있는 픽으로 무리한 변수 창출 보다는 선수들이 잘하고, 원하는 방식이 무난한 픽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젠지의 7주차 대진은 한화생명에 이어 T1을 만난다. 김 감독은 "다음 주 대진이 정말 어렵다. 쉽지 않은 상대임에 틀림없지만 한화생명과 T1, 그래도 두 경기 다 이기고 싶고, 승리하기 위해 선수단 전체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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