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에서는 아마존에 채용된 주우재, 박진주의 모습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테마파크에 채용된 ‘내향형 인간’ 주우재, 박진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먼저 집들이에 가기 전 지난주 방송됐던 ‘반차 후 출근’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주우재는 용인에 있는 놀이공원으로 출근했다. 주우재는 “제 직장이 에X랜드라는 말을 들었다. 저는 채용 당한 적이 없는데”라고 했고, 제작진은 “의상실 가서 아마존 옷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밀림 체험 놀이 기구로, 여기에는 흥이 넘치는 이들만 일한다고 유명한 곳. 특히 아마존 댄스를 추는 이들이 올린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의상을 받은 주우재는 “이거 입은 분들이 아마존 춤 그거..”라고 머뭇거렸고, 한숨을 쉬며 옷을 갈이입으러 갔다. “저같은 내향인들은 할 수가 없다”고 엄살을 부렸고, 제작진은 “원래 직장이 그런 곳이다”라고 회유하며 탈의실로 들여보냈다.
이와 함께 박진주도 이 테마파크로 채용됐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반가움을 드러내며 “나 혼자 쪽팔릴 게 아니잖아”라고 웃기도. 주우재는 “옷이 잘 어울려요”라는 말에 “일이 안 어울릴텐데”라고 답변해 웃음을 안겼다. 선임을 만난 박진주는 “내향형인 사람도 할 수 있냐”고 물었고, 선임들은 “여기 안에 I인 친구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선임은 “아마존 근무자는 춤만 추는 게 아니다.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하며 교육을 진행했고, 두 사람은 선임에 손가락을 이용한 팁을 들었다. 다음으로 아마존 댄스를 배운 두 사람은 “이건 내 계획에 없었다”고 말했고, 본격적으로 환영 세레머니 안무를 배우기도. 춤 외에도 표정이나 리액션 등을 배우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근무에 들어간 두 사람은 첫 현장 업무로 하차 업무를 맡았다. 주우재는 분실물을 찾아주면서 빠르게 근무에 익숙해지기도. 두사람은 리듬에 맞춰 안내 수칙을 불렀고, 박진주는 “오빠 우리 잘 맞는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차 업무를 마친 두 사람은 안내 업무로 이동했다. 박진주는 승차 업무를 맡았고, 주우재는 필요 인원을 빈 자리에 맞춰 안내하는 안무를 맡았다. 두 사람의 업무가 익숙해지는 사이 선임은 환영 세레머니를 이어갔고, 우재와 진주도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긴장한 모습의 두 사람은 노래에 맞춰 안무를 이어갔다. 엄살을 떨던 두 사람은 선임들의 동작에 맞춰서 틀린 안무 없이 무대를 끝냈으나, 박진주는 체력 저하로 중간에 넘어지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주의 실수로 싸늘해진 분위기에 주우재는 “왜 넘어진거야? 퍼포먼스인 줄 알았어. 첫날부터 설치면 안되지 않냐”고 불만을 드러냈고, 박진주는 “난 조금 더 추고 싶다”고 연습에 들어갔다. 휴식 시간도 버리고 안무 연습에 집중한 박진주는 여유롭게 두번째 무대를 마무리했고, 흥이 오른 두 사람은 실수없이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신입의 패기를 보였다.
한편, 인천 송도로 모인 멤버들은 집들이 선물을 들고 모였다. ‘내남결’로 대세에 오른 이이경은 머리를 볶아서 등장했고, 다른 멤버들도 하나둘 한 자리에 모였다.
그러나 정작 주우재가 등장하자 모든 멤버들의 시선을 거기로 모였다. 박진주는 “쥐가 파먹었어?”라고 유재석은 “진짜 우재야. 넌 머리빨이 있어”라고 말했다. 미주 역시 “오빠 오늘 왜 이렇게 못생겼어”라고 받아쳤다.
이를 듣던 주우재는 “여러분들도 제 머리에 적응하셔라. 머리가 기니까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했고, 박진주는 “우리 삶의 질도 생각해달라”고 반격했다. 주우재는 “머리 자른 게 그렇게 큰 죄야?”라고 했고, 박진주는 “오빠 닮은 사람이 왔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광규의 집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주우재가 머리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자 하하는 “아이 귀여워”라고 위로했다.
송도의 장점으로 김광규는 “자전거 타기에는 제일 좋다”고 말하기도. 이이경이 “성동일 선배 때문에 오셨다는 이야기가 배우들 사이에 있다”고 하자, 김광규는 “그렇지”라고 하면서도 운동을 멈추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때 이이경이 충동적으로 고무밴드를 잡아당겼고, 김광규는 황당해하며 “여기 다 또라이야”라고 말했다. 주우재는 이이경을 가리키며 “제가 진짜 정상적이라는 걸 오늘 아시게 될 거다”라고 했고, 김광규는 “그나마 네가 정상적이다”라고 했다.
“형 근데 좋지? 우리가 오니까”라는 유재석의 말에 김광규는 “혼자 있으면 우울하니까”라고 공감했고, 멤버들은 직접 준비한 집들이 선물을 꺼냈다. 이이경은 MZ세대에서 유행하는 집들이 세트를 가져왔고, 김광규는 “합격”이라며 웃었다.
주우재는 “요즘 너드미 있는 남자가 인기다”라면서 안경을 꺼냈고, 김광규는 빠르게 안경을 썼다. 이에 하하도 운동을 꺼냈으나 김광규는 마음에 들지 않는 티를 내며 자리를 이동했다. 다시 돌아온 김광규가 가져온 물건은 지갑. 선물을 준비한 동생에게는 용돈을 줬고, 유재석은 “형이 용돈을 주니까 중고 거래를 하는 기분이 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미주가 준비한 물건은 제니가 쓴다는 폼롤러와 요가매트, 여기에 혼자 사는 김광규를 위한 효자손까지. 미주는 김광규에 가장 많은 용돈을 받기도했다. 미주에 이어 박진주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조명을 가져왔으나 정작 실제 사용 모습을 본 김광규는 “진주야 이건 네가 가져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김광규를 위한 영양제를 선물로 가져왔다.
멤버들의 선물 공개가 끝난 뒤 김광규는 밥과 음식을 준비했다. 메뉴는 삼겹살과 라면. 김광규는 멤버들을 위해 냉삼과 일반 삼겹살을 모두 준비했다.
김광규는 삼겹살을 먹다가 주방에서 묵은지를 가져왔다. 불판 위에 그대로 툭 던져놓은 쇼맨십에 멤버들은 웃음을 터트렸고, 묵은지가 구워지자 멤버들은 하나둘 맛보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먹자마자 “오!”라는 말과 함께 감탄했고, 이이경과 주우재, 하하도 “이거 미쳤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광규는 “이틀 전부터 물에 담궈뒀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이거 미쳤다. 이제 삼겹살 그만 먹어야지 했는데 이거 안되겠다”고 말했다. 이이경 역시 “나중에 ‘광수교집’ 같은 걸로 냉삼집을 차려도 좋겠다”고 칭찬했고, 김광규는 칭찬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어수선한 분위기에 김광규는 빠르게 고기를 구웠다. 김광규는 “너네 얼른 먹고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고, 멤버들이 “큰 방에서 자고 가겠다”, “커피 먹고 싶다”, “친구 불러도 되냐”고 하자, 김광규는 “너는 나가!”라고 소리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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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