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김범수, 태연 이상형 선정에 "대시는 안 하잖아"[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4.03.03 08: 22

‘놀라운 토요일' 가수 김범수가 태연의 이상형으로 꼽힌 가운데, 서운함으로 투덜거렸다.
2일 방영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최고의 보컬리스트 김범수, 그리고 아이돌 계의 보컬의 정점 비투비 서은광이 등장했다.
서은광은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적재적소로 따스한 위안과 함께 필요한 응원을 건네는 특유의 심사평으로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절친한 한해와 키 등이 함께 한 이곳에서, 비투비 서은광으로서의 발랄한 모습을 선보였다.

서은광의 밝은 모습에 한해는 "은광이 저러다가 후반부에 텐션 다 떨어진다"라며 걱정했다. 서은광은 "무슨 소리냐. 난 그런 적 없다"라고 말했다. 발라드 곡조차 밝고 사랑스럽게 모션을 취하는 서은광의 모습은 도레미 멤버들조차 놀라울 정도였다.
넉살은 "저 끼를 어떻게 저렇게 참고 살지?"라며 궁금해 했다. 발라드로 유명한 서은광의 노래 실력만 보며 미루어 짐작한다면 그의 통통 튀는 끼는 참으로 다르다고 여길 만했다. 이를 들은 키는 참지 않고 "저 형 안 참아. 안 참고 살아"라며 극구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범수는 10년 만에 정규 9집으로 돌아왔다. 케이팝 흐름은 세계적인 인기를 예상해 점점 짧은 곡, 숏폼에 어울리는 곡으로 진화하면서 데뷔 후 정규 앨범을 내지 않은 아이돌이 늘어난 세태를 생각하면 김범수의 정규 앨범 발매는 엄청난 클래식이요, 한국 대중 가요의 명맥을 잇는 중요한 행보였다.
피오는 이를 듣자마자 "요새 정규 정말 귀한데"라며 혀를 내둘렀다. 뿐만 아니라 김범수는 자신의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가 화제가 됐던 것을 생각하며 뮤직비디오에도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예컨대 '보고 싶다'의 경우 드라마 '인어아가씨'로 급부상했던 장서희가 특유의 서정적이고 처연한 연기로 눈내리는 화면 속 눈물나는 연인의 초상을 그려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범수는 “현빈이랑 유연석 씨가 출연한다. 뮤직비디오 ‘하루’의 경우 송승헌, 송혜교가 등장했다”라며 2000년대의 느낌을 자아내고자 “선공개곡은 현빈 씨, 타이틀 곡은 유연석이 출연한다”라고 말했다. 정장 차림의 유연석이 지친 하루를 끝내고 돌아오는 잠깐의 컷은 스튜디오를 뜨겁게 환호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신동엽은 “돈 많이 썼네. 진짜 돈 많이 썼어”라고 현실적으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범수는 태연에게 작게 투덜거렸다. 간만에 보컬리스트의 제대로 된 귀환을 본 태연은 “진짜 제 이상형이에요”라며 눈에 하트를 가득 담아 팬심을 뽐냈다. 김범수는 “다 저더러 이상형이라고 하는데, 대시를 안 한다”라고 팩트를 꼭 짚어내 웃음을 유발했다. 김범수는 "대체 왜 전화번화는 안 물어 보면서 이상형이라고 해?"라며 투덜거렸다.
태연은 “아니, 팬분들이 워낙 좋아하지 않냐”라며 그건 그거고 이건 아니라며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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