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가 애지중지하는 특급 신인, 소프트뱅크 타선 완벽히 잠재웠다...최고 152km 1⅓이닝 무실점 괴력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3.04 00: 09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특급 신인’ 김택연이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모습은 단연 압권이었다. 
두산은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인천고 우완 특급 김택연을 지명했다. 두산은 당시 이례적으로 등번호 2024에 김택연의 이름이 새겨진 홈 유니폼을 손수 준비하며 1라운더를 환영했다. 구단의 김택연을 향한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택연은 최고 150km 초반대의 포심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구속과 함께 안정적인 제구력까지 갖췄다. 지난해 13경기 64⅓이닝 동안 7승 1패 평균자책점 1.13 97탈삼진 WHIP 0.66으로 호투했고, U-18 야구 월드컵에서 8일 동안 5연투에 247구를 던지는 투혼을 펼치며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동메달을 견인했다. 투혼보다 혹사 논란으로 주목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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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의 총애를 받는 김택연은 3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스페셜 매치에서 4회 네 번째 투수로 나서 1⅓이닝 무실점(1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2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곁들였다.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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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곽빈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최고 152km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토종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김동주, 이병헌, 박치국, 최지강, 정철원도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했다. 
이날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우익수 라모스-포수 양의지-1루수 양석환-지명타자 김민혁-2루수 강승호-3루수 허경민-좌익수 김인태-유격수 박준영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3번 포수로 나선 양의지는 4회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는 등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고 강승호도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한 방을 날렸다. 두산은 소프트뱅크에 2-5로 패했지만 여러모로 소득이 많은 경기였다. 
한편 두산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100여 명의 팬 참관단과 하이파이브 이벤트 및 기념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what@osen.co.kr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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