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앞에서 시크한 척 했지만... 펩 "포든! EPL 최고의 선수. 믿을 수 없는 플레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04 10: 18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2000년생 윙어 필 포든을 향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53)의 극찬이 이어졌다.
필 포든은 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90분 출전해 2골을 기록, 팀의 3-1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이날 결과로 2위 맨시티는 19승 5무 3패, 승점 62를 찍으며, 1위 리버풀(승점 63)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사진]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필포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먼저 골을 넣은 팀은 맨유다. 전반 8분 골키퍼 오나나의 킥이 페르난데스 발에 정확히 걸렸다. 이후 래시포드에게 그가 패스를 내줬고, 래시포드는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전반 18분 맨시티가 동점골을 노렸다. 포든이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각을 좁히고 나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수비, 맨시티는 공격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맨시티는 전반전 때 유독 골과 연이 없었다. 전반 막판 포든의 헤더 패스를 맞은 홀란이 비어있는 골문을 보고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홀란 답지 않은 슈팅이었다.
[사진] 필 포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11분 맨시티가 동점골을 작렬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포든이 가운데로 공을 몰고 들어온 뒤 바로 슈팅을 날렸다. 맨유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가 후반 35분 역전에 성공했다. 알바레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포든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골키퍼 오나나의 손에 걸렸지만 골의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홀란이 쐐기골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암라바트가 볼을 빼앗긴 것이 빌미가 됐다. 로드리를 거쳐 패스를 받은 홀란은 가볍게 왼발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맨시티의 3-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포든은 2골을 포함해 슈팅 9회, 패스 정확도 95%(79/83), 기회 창출 2회, 슈팅 정확도 100%(4/4), 볼터치 116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8회, 롱패스 정확도 100%(4/4), 수비적 행동 2회, 가로채기 1회, 드리블로 제침 1회, 볼 경합 성공 5회 등을 기록했다.
[사진] 펩 과르디올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포든의 플레이에 감탄했다.
그는 “재능 있는 포든은 더 성숙해졌다. 특히 수비 가담도 적극적"이라고 운을 뗀 뒤 "중앙 또는 오른쪽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포든은 순간적으로 왼쪽으로 파고들어 가는 플레이에 능하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능력치를 최대한으로 발휘하고 있다. 현재 EPL 최고의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포든의 수비력에 대해서도 "큰 기쁨"이라며 "우린 수비 관여에 관한 이야기를 따로 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선수는 팀에 남지 못한다. 포든은 뛰어나 선수"라며 끊임없는 칭찬을 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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