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57회에는 자신에게 두 남자가 있는데 누구와 같이 살아야 행복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출연한다.
호피 무늬 코트를 입고 나타나 “이상민 가족인가 생각할 정도 닮았다”라며 서장훈의 눈길을 사로잡은 55세 사연자는 스리랑카 남자와 한국 남자 둘 중 어느 쪽 남자와 살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고, 현재 싱글인지 묻는 서장훈에게 "혼인신고는 돼 있고, 애 아빠랑은 결혼을 한 번 했다"라고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놔 보살들을 알쏭달쏭하게 했다.
서장훈이 "그럼 지금 결혼한 상태네?"라고 되묻자 사연자는 "혼인신고만 되어 있지 결혼식은 안 했어요"라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고, 서장훈이 "혼인신고 했으면 남편이 있는 유부녀다"라고 다시 한번 정리하자 사연자는 마지못해 “네”라고 인정하며 자세한 사정을 설명했다.
13살 연하의 스리랑카 남자와 혼인신고를 한 상태에서 아이들의 아빠인 전 남편에 대해 미련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연자는 “OO를 하려 한다”라는 바람을 내비치며 서장훈과 이수근을 또 한 번 깜짝 놀라게 했고 “스리랑카에 가면 600만 원이면 해준대요”라고 대답해 보살들의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계속해서 “스리랑카 남자랑 결혼하는 게 맞는 거죠?”라는 사연자 때문에 어이없는 웃음을 보이던 보살들은 “혼인신고하면 부부다”라고 확실하게 의미를 정리해 줬고 “어쩐지 여보라고 부르더라”라며 이제서야 이해한 사연자에 이수근이 박장 대소했다.
사연자가 재결합 의사가 없는 전 남편을 놓지 못하고 현 남편과 함께 살기를 망설이는 이유와 보살들의 조언을 듣고 둘 중 누구를 선택했을지는 4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미혼에 싱글인데 아이가 다섯인 38세 아빠가 28세 아들과 함께 출연해 가족을 꾸리게 된 스토리를 공개하며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자신은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소개한 사연자가 경계선 지능인 첫째 아들과 지적 장애가 있는 그의 동생들까지 거두고 ‘대안 가정’을 꾸리게 된 우여곡절 스토리, 어느덧 대견하게 잘 자라준 첫째 아들의 진심 어린 고백에 사연자가 눈물을 흘리게 된 이유가 소개된다.
이 외에도 학창 시절에 당한 학교 폭력과 지속적인 따돌림으로 성인이 되면서까지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연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와 매일 싸워서 고민이라며 보살집에 찾아온 70일 차 커플의 사연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 채널에서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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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