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이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을 전했다. 후임은 개그맨 남희석이다.
4일 KBS '전국노래자랑' 측은 OSEN에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김신영이 최근 '전국노래자랑'으로부터 하차를 통보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차 통보 과정은 일방적으로 이뤄졌으며, 제작진 또한 결정을 통보받는 입장이었다고.
이와 관련해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OSEN에 "제작진이 MC 교체를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며 "3월 9일(인천 서구 편)이 마지막 녹화로, 김신영은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신영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왔다. 앞서 1988년부터 2022년까지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왔던 故송해가 향년 95세에 세상을 떠나면서 그 후임에 많은 관심이 쏠렸고, 수많은 후보들 중 김신영이 낙점된 것.
'전국노래자랑'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 여성 MC 타이틀을 거머쥔 김신영은 많은 부담과 비판 속에서도 꿋꿋하게 故 송해의 빈자리를 채워나갔다. 당시 그는 "가문의 영광"이라며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뛰겠다. 앞으로 출연하실 분들에게 인생을 배우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 결과 '일요일의 막내딸'로 많은 응원을 받으며 전국을 누볐지만,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로 약 1년 반만에 '전국노래자랑' MC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후임으로는 남희석이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남희석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 가운데 '전국노래자랑' 측은 추가 입장문을 내고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故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남희석은 1991 KBS 제1회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해 '유머 1번지', '기쁜 우리 토요일',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 '신동엽 남희석의 맨투맨', '일요일 일요일 밤에', '해피선데이', '여유만만', '미녀들의 수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 '싱글 와이프' 등을 진행하며 시청자와 만나왔다.
그런 그가 오는 31일 방송되는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故송해, 김신영에 이어 6대 '전국노래자랑' MC로 일요일 낮을 책임진다. 그가 어떤 모습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각 지역에서 예심을 통과한 아마추어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즐거운 노래와 재치의 대결, 아울러 향토색 짙은 각 고장의 자랑거리로 시청자에게 꾸밈없는 웃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는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 10일 방송되며,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 31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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