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에 이어)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권유리(35)가 “소녀시대 멤버들끼리 공감대가 많이 형성돼 있다. 너무나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권유리는 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가고자 하는 길이 비슷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반면 주변의 지인들이 겹치고 나이대, 캐릭터가 비슷하다보니 대하기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라며 소녀시대 멤버들과의 관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소녀시대는 2007년 8월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유리와 함께 태연(35), 써니(35), 티파니(35), 효연(35), 수영(34), 윤아(34), 서현(33) 등 8명의 멤버가 그룹을 이루고 있다.
이어 권유리는 “저희가 고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땐 편안하고 공감이 간다”며 “내가 지쳐있을 때나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 그 친구들이 건강하고 왕성하게 활동을 한다. 그런 모습이 저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 존재 자체가 저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리는 “소녀시대 친구들이 도전하는 모습에서 많은 용기와 영감을 얻는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그 친구들도 나의 모습을 보고 그렇다더라. 제가 연극하는 모습을 보고 수영이와 윤아도 ‘연극을 하고 싶다’고 했다”며 “저는 장단편 구분하지 않고 도전하는 수영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 또한 뮤지컬무대에 서는 티파니를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리고 윤아의 액션영화 ‘엑시트’가 잘 되는 걸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천만영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소녀시대 완전체 결성에 대해 유리는 “저희가 만나면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근데 끝맺음을 못 한다”면서 “저희가 시간이 맞고 기회가 된다면, 팬들이 사랑해주는 이상 나올 게 될 거 같다. 지금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유리가 출연한 독립영화 ‘돌핀’(감독 배두리,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 배급 ㈜마노엔터테인먼트)은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여성이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유리가 영화 ‘노브레싱’(2013)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작품이다. 유리는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는 평범한 30대 여성 나영으로 분해 자연스럽고 소박한 본연의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돌핀’의 극장 개봉은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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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