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정 “母 정애란, 흰 피부 때문에 황토색 분장.. 책받침으로 긁어내”(회장님네)[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3.05 08: 48

고인이 된 배우 정애란이 다소 독특한 방법으로 화장을 지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정혜선, 현석, 예수정이 깜짝 손님으로 출연했다.
김용건은 현석에게 부도 전문 배우냐고 물었고, 현석은 “그 시절 부도가 난 기업주가 착한 사람이다. 내가 착한 이미지라 그런 역이 많이 들어왔다”라고 해명했다. 현석은 “부도난 사람을 대변해 주느라고 애처롭게 열심히 했다. 요즘은 이혼 전문 배우가 있지 않냐. 부도 전문 배우라고 타이틀이 달리니 그때부터 광고가 끊기더라”라고 속상해했다.

그런가 하면 현석은 김용건을 향해 “(김용건은) 옷에 꽂히면 사야 한다. 아내 몰래 산 옷을 잠잘 때 옷장에 몰래 갖다 놨다. 어둠 속에서 그것을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더라”라고 말했고 김용건은 인정하며 “미안해서 그랬다. 그래도 옷 입고 리허설을 했어야 했다. 애들이 (처음에는) ‘아버지 밤에 외출복은 왜 입어?’ 하더니 몇 번 보니까 ‘아버지 촬영 또 가?’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김수미는 과거 정애란이 분장할 때 트러블을 겪은 적이 있지 않냐고 물었고 정혜선은 “선생님은 분장 지울 때 책받침으로 지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예수정은 “피부가 하야니까 항상 황토색의 두꺼운 분장을 했다. 저도 신기해서 옆에서 본 적이 있다”라며 두꺼운 화장을 지우기 위해 책받침으로 긁었다고 말했다.
예수정은 어머니와의 추억을 연이어 회상했다. 그는 “예전에는 미제 초콜릿이 귀할 때였다. 영화 촬영으로 밤을 많이 새면 초콜릿을 분장 케이스에 잔뜩 사 오셨다. 자는 애 불러서 초콜릿을 주셨다. 어린애가 먹으면서 엄마 무릎에서 잠들었다. 초등학교 때 이미 이가 썩어서 금니를 했다”라고 전했다.
/hylim@osen.co.kr
[사진] 회장님네 사람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