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기가 두 아이의 싸움에 벌써 지친 모습을 보였다.
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돌싱 커플 유현철, 김슬기의 재혼기가 공개되었다.
녹화 현장에는 김슬기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김슬기를 향해 패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사를 앞둔 집 문제로 안 싸우냐는 질문에 김슬기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의견 조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망이 달랐던 것 같다. 오빠는 집을 사는 것이고 저는 예쁜 집에 사는 것이다. 아이들 개학하는 3월쯤 합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유현철, 김슬기는 새집에 입주하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살아보기 연습에 돌입했다. 집에 도착한 채록과 가인은 싸우지 않고 각자 원하는 방을 선택했다. 유현철은 일터로 출근했고 집에서는 김슬기와 채록, 가인 셋만의 시간이 이어졌다.
평화로운 시간도 잠시, 채록과 가인은 투닥투닥 말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가인이 자신만의 논리를 펼치자 채록은 혼자 자신의 침대에 누워 자존심 상한다며 속상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엄마 김슬기를 찾아간 채록은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고 김슬기는 두 아이 사이를 중재하고 나섰다. 채록과 가인은 투닥거리다가도 또 금세 화해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채록은 눈 뜨자마자 블록놀이를 시작했다. 유현철은 세 가족에게 뽀뽀를 하며 출근했다. 그 사이 가인, 채록은 함께 블록놀이를 하며 싸움을 시작했다. 사실 두 아이의 신경전은 전날부터 계속되어 왔던 것. 식탁 자리 선정부터 실수로 머리를 밟은 게 싸움으로 번지는 등 김슬기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마음이 상한 가인은 블록을 툭 던지고 자리를 떴고 김슬기는 또 싸움으로 번질까 봐 급하게 중재에 나섰다. 그래도 채록의 기분이 나아지지 않자 김슬기는 “엄마 힘들다. 네가 계속 그렇게 예민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일대일 대화를 시도했다.
상황이 종료된 후 김슬기, 채록, 가인은 유현철을 위해 치즈김밥을 만들기로 했다. 채록은 만들던 블록을 멈추며 “내일 삼촌이랑 블록해야지”라고 말했고 가인은 “아빠는 나랑도 놀아야 된다”라고 말했다. 김슬기가 가인에게 내일만큼은 양보해달라고 하자 가인은 “힝 우리 아빤데”라고 투정을 부렸다. 김슬기는 가인에게도 짧고 단호한 말투로 상황을 설명하며 잘못된 부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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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선의 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