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연애 고민에 자신의 현실적인 답변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4일에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자주 싸우는 게 고민이라는 커플 사연에 서장훈이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날 만난 지 70일 됐지만 자주 싸운다는 커플 왕건우, 안예진 사연자가 등장했다. 남자 출연자는 여자친구가 자꾸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다. 과거 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가방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는 것. 이수근은 "멋있는 건 그때 그 방을 찢고 백화점 데려가는 거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또, 서장훈은 남자가 여자친구의 핸드폰을 보고 의심하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서장훈은 "남자친구는 공개 안 하는데 왜 여자친구만 공개해야 하나"라고 일침했다.
남자 출연자는 "최근에 말이 안 통하는 게 많아서 각서를 쓰게 됐다"라며 "서로 거짓말 할 경우 통장에 300만원을 입금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300만원을 입금할 여력이 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만약 300만원 안 넣으면 헤어질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남자 출연자는 "헤어지진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헤어지지 않을 거면 그냥 웃으면서 넘겨라. 얘도 네가 좋으니까 만나고 있는 거다. 이렇게 가다가 지쳐서 못 만난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결혼 할 생각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여자출연자는 "이렇게 진심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70일 만났는데 무슨 진심이냐"라고 물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서장훈은 "내 생각대로 여자친구를 통제하겠다는 건 위험하다. 요즘 시대에도 맞지 않는다. 아무리 얘가 나를 좋아한다는 확신이 있어도 그러면 안된다"라며 "나를 좋아해준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여자 출연자에게 "다 해주는 건 사랑이 아니다. 그건 잘못 생각하는 거다. 이건 아닌 것 같다 그러면 당당하게 얘기해야한다. 자꾸 자기 생각만 강요하면 그런 사람은 안 만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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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