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가 개봉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배급사 측이 천만 돌파와 관련, “요즘은 워낙 예측이 힘들다”라고 밝혔다.
‘파묘’의 배급사 쇼박스는 5일 OSEN에 “이번 주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이날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4일) ‘파묘’는 20만 8000명이 들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어제까지 12일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624만 1195명이다.
‘파묘’(감독 장재현,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 공동제작 ㈜엠씨엠씨)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이어 배급사 측은 천만 돌파 시점에 대해 “예상하기는 조금 조심스러운 단계”라며 “저희도 아직은 천만 돌파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하루하루 데이터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화가 승승장구하며 천만 돌파 예측이 나왔음에도 배급사 측은 설레발은 금물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극장 관계자들의 예상은 조금 더 긍정적이었다. 멀티플렉스 측 한 관계자는 5일 OSEN에 “‘파묘’는 당초 기대했던 관객수보다 지금 2배 이상 잘되고 있다. 이번 주와 다음주 라인업이 우호적이다보니 조심스럽게 천만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천만 영화는 영화를 본 관객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주변에 전파하면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져야 한다. ‘파묘’가 6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어제(4일) 첫 평일임에도 20만 명이 넘는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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