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연이어 쏟아지는 이혼 소식으로 연예계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일부는 남편의 귀책에 의해 이혼을 택한 것이라고 주장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5일 OSEN 취재에 따르면 서인영은 비연예인 사업가 남편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인영은 남편과 혼인신고를 먼저 마친 후 지난해 2월 서울 남산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그는 TV조선 '명곡제작소-주문 즉시 만들어드립니다'에 출연해 "솔직히 너무 행복하다. 정신적으로 안정됐다"고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 7개월만인 지난해 9월, 돌연 이혼설이 제기돼 충격을 안겼다. 한 매체는 서인영과 남편 A씨가 이혼 소송중이며, A씨가 서인영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서인영의 소속사는 "전속계약이 만료된 상태"라며 이혼에 대한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다만 서인영은 일부 매체를 통해 "이혼 소송 내용을 기사로 접하니 매우 당혹스럽다"며 "최근 남편으로부터 성격 차이가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소송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려먼서 "나는 이혼할 생각이 없다. 이야기를 더 해 볼 것"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반년만에 또 다시 이혼설이 불거졌다. 이날 서인영은 SW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새 출발을 알렸다. 이 가운데 서인영이 이혼을 준비중인 사실이 알려졌고, 소속사 측은 "서인영 씨의 이혼과 관련해서는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이기도 하고, 아직은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특히 일부 매체는 보도를 통해 이혼 귀책사유가 남편 A씨에게 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소속사 측은 "사생활"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서인영 역시 확인을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은 채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서인영에 앞서 배우 황정음도 남편의 귀책사유로 인해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다.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9월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극적인 화해로 재결합한 후 둘째 득남 소식까지 전하면서 많은 축하를 받았던 바 있다.
재결합 후에도 황정음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재결합하길 잘 했다", "마음이 남아있었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첫 이혼설이 불거진지 4년만인 지난달 22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황정음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남편의 얼굴을 박제해 올리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고, 일각에서는 황정음이 남편의 외도를 폭로하기 위해 올린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사생활"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황정음은 남편을 옹호하는 댓글에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다.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났으니 내가 바람 피우는 게 맞다"며 "바람 피우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다" 등 답글을 남겨 남편의 외도를 주장하기도 했다.
가수 벤도 남편의 귀책으로 이혼을 알렸다. 지난 29일 벤의 소속사 BRD커뮤니케이션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벤이 이혼한 게 맞다"고 밝혔다. 양육권은 벤이 갖기로 했으며, 이혼 귀책 사유는 남편에게 있다는 주장을 전하기도 했다. 정확한 이혼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벤은 지난해 12월 말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원 판결문까지 나왔으며 최종 이혼 선고만 남겨두고 있다고.
벤은 2019년 9월 이욱 W재단 이사장과 열애를 인정했다. 이어 이듬해 8월 결혼을 발표했고, 코로나19 여파로 혼인신고를 먼저한 후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2021년 6월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치러졌다. 이어 이듬해 7월 임신 소식이 전해졌고, 지난해 3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출산 후에도 벤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며 바쁜 근황을 공유해왔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자 이제 시작이야"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고, 곧바로 이혼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혼 소송 중에 있는 티아라 출신 아름(이아름)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혼 과정에 남편의 학대가 있었음을 주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달 2일 아름은 "현재 아시다시피 소송 중에 있다. 다소 민감한 사항이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었지만, 이건 꼭 아셔야 할 것 같다"며 "뉴스에서만 보던 아동학대 같은 것들이 저희 아이들에게 있었다. 현재 아이들을 모두 데려온 상태"라고 글을 올렸다.
아름은 2019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TVING '결혼과 이혼사이'에서 남편과의 갈등을 드러냈던 그는 지난해 10월 이혼과 동시에 새 연인과 만나 재혼을 준비중인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그는 "저는 아직 소송 중에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알기 전부터 저는 너무나도 많은 고통 속에 살아왔다. 특정할 수 없고, 보여줄 증거들도 많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아빠였기에 하지 않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가운데 약 5개월만에 다시 입을 연 아름은 "남편은 도박, 마음대로 대출, 생활비 한 번 준 적 없다"며 면접교섭때 만난 아이로부터 남편이 1살도 안 된 아이를 침대에 집어던져 떨어트리고, 5살된 첫째를 때리고 밀치고 집 밖으로 내쭟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아이들 입에 침을 뱉거나 아이들 얼굴에 대소변을 누기도 했다고. 이밖에도 아름은 "결혼생활 내내 저를 폭행한것과 그 외에 경악을 금치 못할 행동을 아주 많이 했다"고 주장했다.
아름은 또 OSEN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양육권을 포기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빨리 이혼을 해준다는 말에 임시 양육권을 주겠다고 했는데 그 사람들이 말을 바꿨다. 지금은 아이들을 내가 보호하는 중이고,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는 이혼 소송 중인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이기에 아동학대와 관련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A씨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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