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0기 정숙, 최명은이 할머니에게 당했던 학대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하 ‘금쪽 상담소’)에는 ‘나는 솔로’ 10기의 출연했던 최명은이 고민을 털어놓은 가운데 어린 시절 학대 받았던 경험을 알려 충격을 주었다.
이날 오은영은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지내는 최명은의 육아 방식에 대해 “애착을 놓고 봤을 때 딸 같은 경우는 엄마가 너무 사랑하는 대상이지만, 어떨 땐 서운하고 밉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눈치를 보는 건 불안정한 면이 있다. 이게 집착형 불안정 애착이다”라고 전한 뒤 "애착은 삼대를 걸쳐 살펴야 한다. 나와 부모와의 관계 역시 중요한 사항”이라고 보탰다.
이에 따라 최명은은 “엄마한테 듣기로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돈 번다고 저는 할머니 손에 맡겨졌다”며 “할머니는 ‘딸은 가르칠 필요도 없고 쓸모없다’고 하셨다. 아들만 귀했고 나는 찬밥 신세였다”고 고백했다.
그런 뒤 "할머니가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다. 오빠랑 같은 상에서 밥도 못 먹었다"며 "부엌에 쪼그려 앉아 고추장, 김, 멸치로 밥을 먹었고, 추운 겨울에도 방에 불을 때주지 않아 덜덜 떨면서 울다 잠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육원에 맡겨졌던 일주일을 떠올린 최명은은 “춥지도 않고, 먹을 걱정 안 해도 되는 보육원에서의 일주일이 더 행복했다”라고 밝혀 어린 시절 상처를 가늠케 했다.
최명은은 "하루만 더 늦었으면 미국으로 입양갈 뻔 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어떻게 아셨는지 옷도 거꾸로 입으신 채로 오셔서 입양을 안 가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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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