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김민재에게 완벽함을 요구…기대에 못 미쳤다” 디어슬레틱이 본 김민재 벤치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3.06 08: 47

천하의 김민재(28, 뮌헨)가 벤치로 밀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SS 라치오를 3-0으로 이겼다. 1차전 0-1로 패했던 뮌헨은 합산 스코어 3-1로 8강에 진출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김민재가 벤치로 밀려 결장했다는 사실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중앙수비수로 기용했다. 더 리흐트는 전반 추가시간 토마스 뮐러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활약했다.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터트려 팀을 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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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슬레틱'은 5일 김민재의 벤치이유를 거론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7경기서 무실점 경기를 못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오랫동안 포백을 유지할 수 있는 연속성이 없었다. 부상자가 많았고 퇴장당한 선수(우파메카노)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뮌헨이 실점을 할 때 김민재는 아시안컵에 차출됐었다. 라치오와 1차전서 뮌헨이 0-1로 패했지만 우파메카노가 퇴장당한 영향이 컸다.
디어슬레틱은 “김민재가 아시안컵을 뛰며 뮌헨 5경기에 결장한 것이 수비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부진한 선수들 사이에서 김민재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한 경기도 빠지지 않으며 별명 ‘괴물’다운 모습을 보였다. 인기 없는 더 리흐트나 변덕스러운 우파메카노보다 나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상대적인 우위보다는 ‘완벽함’을 요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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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다른 선수들보다 잘한 것은 맞지만 뮌헨이 요구하는 ‘세계최고 센터백’에는 못 미쳤다는 말이다. 유독 김민재에게만 더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고 있다. 김민재를 ‘세계최고 센터백’으로 알고 영입했기 때문이다.
디어슬레틱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를 세계최고 센터백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루카스 홀로가 동점골을 넣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 그 실수는 김민재의 무기력함을 상징한다”며 김민재의 실수를 꼬집었다.
김민재가 시즌 내내 뮌헨 수비를 지켰는데 실수 한 번으로 벤치로 내리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한 경기를 빠졌다고 김민재가 계속 벤치로 전락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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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슬레틱’은 “김민재는 박스 안에서 전투적인 스타일이고 확고한 존재감을 위해 영입됐다. 아직은 수비라인을 결집하지 못했다. 하지만 뮌헨의 많은 문제를 고려할 때 김민재에게 너무 많은 비난을 해서는 안된다. 김민재는 속도가 좋고 포지셔닝이 좋다. 미드필드까지 공을 잘 운반하고 패스는 엘리트 수준이다. 그의 리더십과 침착함은 수치에 드러나지 않는다. 뮌헨의 감독이 바뀌어도 김민재는 중용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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