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박여원이 둘째 아들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6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최경환과 박여원의 둘째 아들이 서러움에 아빠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최경환, 박여원의 오형제 중 둘째 리찬의 서러움이 폭발했다. 이날 엄마 박여원은 동생들의 예능 발표회 준비 때문에 바빴다. 리찬은 "형은 형이라고 챙겨주고 동생들은 동생들이라고 챙겨주는데 나는 누가 챙겨주나"라고 섭섭한 마음을 이야기햇다.
엄마 박여원은 아이들 식사로 주먹밥을 준비했다. 그 사이 아이들은 끝말잇기 게임을 했고 둘째 리찬은 셋째에 이겨 벌칙으로 꿀밤을 줬다. 하지만 셋째는 엄마에게 형이 자신을 때렸다고 말해 둘째만 혼났다. 둘째는 밥도 먹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 "엄마는 나한테만 뭐라고 한다"라고 섭섭해했다.
이날 동생들의 예능 발표회가 시작됐다. 첫째와 둘째는 부모님과 함께 동생들의 예능 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런데 둘은 장난을 치다가 또 둘째가 혼났다. 둘째는 점점 기가 죽어 억울해했다. 결국 둘째는 억울함에 눈물이 터졌다.
예능 발표회가 끝난 후 오형제와 가족들은 짜장면과 탕수육으로 함께 식사했다. 엄마 박여원은 첫째와 둘째가 여러 차례 싸운 이야기를 꺼냈다. 셋째는 "형아들은 맨날 싸운다"라며 "엄마, 아빠 따라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여원과 최경환은 두 사람만 대화를 나눴다. 박여원은 "아이들이 싸우는 것 때문에 미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경환은 아이들을 엄하게 혼내야 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여원은 "아빠가 혼내면 아이들이 아빠랑 멀어진다"라고 걱정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은 또 다시 방에 들어가 장난을 치다가 싸웠고 또 둘째만 혼났다. 최경환은 "너는 왜 동생들을 울리냐"라고 말했다. 둘째는 억울해서 눈물을 쏟았다. 둘째는 "형이랑 아빠랑 같이 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박여원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되게 충격을 받았다. 우리 부부가 잠깐 6개월 떨어져 살 때가 있었는데 아빠가 돌아오고 나서 다시 밝아졌다. 근데 아빠랑 따로 살고 싶다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둘째는 엄마에게 눈물을 쏟으며 억울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박여원은 첫째와 동생들에게 치여서 서러워하는 둘째를 안타까워했다. 박여원은 "막내의 자리를 동생들에게 뺏겼는데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최경환은 둘째가 자신과 살고 싶지 않다고 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박여원은 "나는 집의 막내니까 둘째의 마음을 모른다. 여보는 첫째라서 둘째의 마음을 모르는 거다"라고 말했다. 박여원은 "리찬이의 마음을 모르고 마음을 만져주지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여원은 둘째에게 엄마와 함께 자자고 이야기했다. 박여원은 둘째를 안아주며 "다섯 명 중에서 제일 잘 생겼다"라고 달래줬다. 이어 박여원은 "아빠가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아빠가 널 정말 사랑한다. 아빠랑 같이 하고 싶은 운동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둘째는 "아빠랑 스키 타러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여원은 "둘째가 너무 잘해서 그렇게 서운한 지 몰랐다. 미안하다. 아빠랑 엄마가 속상하지 않게 더 많이 신경쓰겠다"라며 둘째의 마음을 다독여 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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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