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가수 남진이 모친의 임종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6일 방영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는 가수 남진이 등장했다. 딸 셋에 아들 하나인 남진은 딸들과는 아주 사이가 좋지만 아들은 다소 무뚝뚝한 관계라고 밝혔다. 남진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엄격하셨다. 그래서 내가 아버지를 닮아서 아들한테만 그렇게 엄격하게 굴었다”라며 이실직고했다.
남진은 이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남진은 백일섭이 임현식과 투닥거리는 와중에 "백일섭은 조영남한테 못 당한다"라는 말에 꽤 노여워하는 모습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평생 가수를 할 생각이냐 묻는 질문에 남진은 “나는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내가 노래가 너무 좋아서 한 거지, 다시 태어나면 가수를 한다든가 가수가 너무 좋다, 이건 50년이 지금 지나서 이제는 이게 천직이란 걸 느낀다”라고 말했다.
근래 남진의 라이벌로 알려진 가수 나훈아의 은퇴 알림이 화제가 된 바, 남진의 이런 발언은 충분히 비교가 될 만하다. 다만 남진과 나훈아는 늘 다른 스타일의 노선을 걸어왔다. 대중 가수이므로 대중 앞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는 남진과, 모든 이의 즐길 수 있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슈퍼스타다운 고고함과 그에 따른 철저한 신비주의를 표방한 나훈아. 스타일이 다른 거지 누가 더 옳다 그르다고 할 수 없다.
그저 팬들에게는 세월이 야속할 뿐일 것이다. 다만 백일섭의 말마따나 "남진은 오래할 것이다. 봐라, 이렇게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라고 말한 것처럼, 그리고 남진이 한 번 더 쐐기를 박듯 “지금은 천직, 하늘이 준 천직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가수란 업에 대해 사명처럼 말한 것처럼 남진은 더 오래도록 볼 수 있을 것이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