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윙백 쓴 콘테, 이번엔 김민재 잡고 다이어 쓰려 뮌헨 가나..."역제안, 나 데려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3.07 14: 36

독일 '스포엑스'는 7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 역제안을 넣었다"라면서 "그는 자신이 뮌헨의 선호 리스트가 아닌 것은 알지만 스스로가 그 팀에 어울리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SS 라치오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차전 0-1 패배를 뒤집으며 합계 스코어 3-1로 8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미 리그 우승은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UCL에서 살아남으며 우승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김민재는 벤치서 끝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활약하는 모습을 벤치에 앉아 바라봐야만 했다. 김민재를 제외한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와 다이어가 보여준 활약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민재를 제외하는 건 어려운 결정이었다. 경기력과는 아무 상관없다. 우리는 여전히 김민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투헬 감독의 전술은 잘 맞아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60%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 24개 중 7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반면 라치오는 슈팅 5개에 그치면서 유효 슈팅을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한편 라치오전 승리와 무관하게 이미 투헬 감독은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 팀을 떠난다. 이로 인해서 뮌헨은 후임 사령탑 선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국 리그와 유럽 전역을 사로 잡았던 명장들을 리스트에 올리면서 계속 접촉하고 있다.
현 시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리그서 뮌헨의 독주를 막는 것이 유력한 명장을 그대로 팀에 데려온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나 울리 회네스 회장의 조카 세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 감독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뮌헨 사령탑에 역제안을 넣은 감독이 있다.  바로 콘테 전 토트넘 감독. 그는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 첼시, 인터 밀란 등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뽐낸 바 있다. 특히 스리백 장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부분의 클럽서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단 고질병적인 선수단과 불화가 문제다. 유벤투스와 첼시, 토트넘 시절 모두 막판 선수와 구단 수뇌부와 갈등을 일으켰다. 심지어 토트넘 말기에는 패배는 모두 선수탓이라면서 직접적으로 비난해서 큰 충격을 주기도 한 바 있다.
여기에 토트넘 시절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으로 인해 전술 능력에 대한 평가도 내려간 상태다. 스포엑스는 "콘테 감독은 뮌헨에 역제안을 넣었다. 그는 자신의 축구 철학에 뮌헨이 어울리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는 자신이 뮌헨의 1순위 타깃이 아닌 것은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콘테 감독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윙백에 가깝게 기용해서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반 페리시치를 공격적으로 가담하게 손흥민을 윙백에 가깝게 수비에 집중하게 한 전술은 영국에서도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토트넘 시절 에릭 다이어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러모로 우려되는 콘테 감독의 뮌헨 역제안설. 만약에 하는 일이 일어나서 콘테 감독이 간다면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을 어떻게 기용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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