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스윙은 대한민국 최고" 챔프전 MVP 출신 송명근, 다시 봄이 온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3.07 12: 00

공격적인 면에서는 '대한민국 최고'라고 칭찬을 받은 우리카드의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30)에게 다시 봄이 오고 있다.
우리카드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0(25-21, 27-25, 25-23) 승리를 거뒀다.
송명근이 19득점, 잇세이가 15득점, 아르템이 9득점, 박진우가 8득점, 이상현이 7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송명근은 19득점(공격 성공률 44.12%) 중 서브에이스만 4개. 그의 서브에 대한항공 수비가 흔들렸다.

2위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을 잡았다.우리카드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0(25-21, 27-25, 25-23) 승리를 거뒀다.2세트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송명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3.06 / soul1014@osen.co.kr

우리카드는 자력 우승 기회를 잡았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이기니까 행복하다"면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열정이 대단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송명근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신 감독은 "오늘은 공격적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래서 (송)명근이를 처음부터 투입했다. 송명근의 팔 스윙은 대한민국 최고다. 리듬만 맞으면 좋은데 오늘도 경기 중간마다 리듬을 체크해줬다"고 말했다.
2013-2014시즌 OK금융그룹 창단 멤버로 V리그에 데뷔한 송명근. 그에게 다시 봄날이 오고 있다.
2세트 우리카드 송명근과 대한항공 한선수가 공을 다투고 있다.   2024.03.06 / soul1014@osen.co.kr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우수선수(MVP), 2015-2016시즌에는 베스트7에 뽑히기도 했던 송명근은 이후 입지를 더 굳건히 다지지 못했다.
지난해 5월 트레이드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송명근은 지난 2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고, 이날 다시 선발 출전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송명근은 "뒤에서 준비할 때와 선발로 준비할 때의 마음가짐이 다르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먼저 기회를 얻은 만큼 잘해야 한다.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전 자리에서 밀린 모양새였지만, 송명근은 자신을 탓했다. 그는 "주전에서 밀린 건 엉뚱한 범실을 자주 한 내 탓이다"면서 "내가 처져 있으면, 누군가 내 눈치를 봤을 것이다. 웜업존에 있을 때도 경기를 집중해서 봤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자 열심히 훈련했다"고 했다.
우리카드는 자력 우승 기회를 잡았다. 시즌 막바지에 저력을 보여주고 있고, 그 중심에는 송명근이 있다. 송명근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송명근이 우리카드의 1위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카드는 앞으로 9일 KB손해보험전, 12일 현대캐피탈전, 16일 삼성화재전까지 6라운드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세트 우리카드 송명근이 강타를 날리고 있다.  2024.03.06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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