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끈한 日언론 “미토마 PL 최악의 12인 선정, 허리부상 때문이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3.07 11: 59

손흥민(32, 토트넘)의 몸값을 능가한다던 미토마 가오루(27, 브라이튼)가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12인에 선정됐다.
영국 ‘기브미 스포트’는 6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 12명을 선발해서 발표했다. 그 중 올 시즌 리그 19경기서 3골, 5도움을 올리고 있는 미토마가 포함됐다.
‘기브미 스포트’는 “미토마는 리그에서 3골, 5도움을 올렸지만 부상이탈로 꼬리를 밟혔다. 부상으로 레벨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발목을 다친 뒤 몇 경기를 결장하고 무리하게 아시안컵으로 향했다. 복귀 후에도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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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매체 ‘풋볼존’은 미토마가 시즌 초반 활약이 좋았고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인데 평가가 너무 가혹하다는 입장이다. 이 매체는 “미토마는 허리부상으로 전치 2-3개월을 받아 올 시즌 전망이 절망적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플레이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누구나 브라이튼 최고의 선수로 미토마를 생각했다. 부상으로 고통받는 그는 큰 기대를 받았다. 그가 부활의 빛을 볼 수 있을까”라며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졌기에 충격파가 더 크다. 유럽사이트 ‘트랜스퍼 마르크트’는 지난해 10월 아시아 선수 중 가치 3위로 손흥민이 아닌 미토마를 꼽았다. 미토마의 가치는 손흥민과 같은 5천만 유로였지만 단독 3위였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손흥민이 가치에서 밀린 것이다.
당시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1골을 터트리고 있는데 반해 미토마는 시즌 총 6골, 3도움이었다. 누가 봐도 손흥민이 훨씬 뛰어난 선수인데 미토마 랭킹이 높아 엄청난 반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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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적하는 한국언론의 보도에 대해 일본언론은 “한국언론이 뿌리 깊은 피해의식에 젖어 있다”며 반박해 파장을 키웠다.
미토마는 발목부상으로 전치 6주가 나온 가운데 아시안컵 대표팀에 뽑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결국 미토마는 대회 도중 출전을 강행했다. 결과적으로 리그로 돌아온 미토마는 허리부상으로 시즌아웃을 당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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