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정...“남편♥, 중증 시각장애(실명) 판정→오열” (‘특종세상’) [Oh!쎈포인트]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4.03.07 22: 31

'특종세상’ 김민정이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 남편을 보고 가슴 아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7일 오후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배우 김민정이 출연해 인생사를 공개했다.
결혼 30년 차인 남편은 김민정보다 10살 연하라고. 남편의 불편한 모습에 김민정은 “(남편이) 잘 안 보이니까 구분을 못해요. 그냥 형체만 보이니까 뭐가 뭐지 잘 몰라”라고 설명했다. 급격하게 나빠진 게 최근 5~6개월이라고. 김민정의 남편은 녹내장 떄문에 최근 급격하게 시력이 안 좋아졌다.

김민정의 남편 신동일 씨는 “늘 하던 것도 이제 (못해) 하다못해 콘센트 꽂는 것도 못 꽂아. 그냥 이렇게 대충. 감으로 이렇게”라며 나빠진 시력으로 힘든 일상을 설명했다.
김민정은 “(배우로) 만약에 나를 선택해주지 않으면 나는 1년이고 2년이고 아무것도 못 하는구나. 그래서 시집이나 가자. 그랬는데 그게 그렇게 생각했던 것처럼 행복하지 않더라고요”라며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김민정은 “다시 컴백하고 오히려 그전에 없던 카메라 울렁증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정은 재혼한 10살 연하의 남편을 두고 “처음에는 이렇게 살아야 되나. 대접 받고 싶은데 이렇게 해야되나. 이랬는데. 이제는 30년을 섬김을 받았으니까 이제 내가 해도 좋다. 하면서도 화는 안 나요. 미안해하니까. 그게 마음 아파요”라고 남편을 향한 마음을 보였다.
김민정은 남편과 함께 95세인 친정 어머니를 뵈러 갔다. 작년에 중환자실에 계실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회복이 됐다고. 김민정은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의 단골 중식당을 방문했다.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민정의 남편은 사람 많은 곳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상대방의 표정이 보이지 않아 말하기가 꺼려진다는 것. 김민정은 “주로 방에서 누워있어. 그냥 불도 안 키고. 왜냐면 불을 켜나 안 켜나 똑같다는 거다”라고 말하기도.
병원에서 검사를 한 결과 김민정의 남편은 오른쪽 눈은 실명, 왼쪽 눈은 실명에 근접이라 중증 정도의 시각장애를 진단받았다. 김민정은 남편을 향한 마음을 담아 음성 메시지를 남겼고,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김민정은 “내가 당신이고 당신이 나다. 일심동체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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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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