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움직임 좀 봐" PL, 손흥민 오프 더 볼 '콕 집어' 칭찬...팬들은 "그가 이적해야 하는 이유" 반응 폭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08 08: 36

프리미어리그가 손흥민(32, 토트넘)의 천재적인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집중 조명했다.
프리미어리그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지난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 경기에서 나온 티모 베르너의 득점 장면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경기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티모 베르너-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 섰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채웠고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에메르송 로얄이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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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경기 토트넘은 후반 14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2분 베르너, 후반 35분 크리스티안 로메로, 후반 43분 손흥민의 연속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프리미어리그가 조명한 장면은 베르너의 동점골 장면. 그러나 프리미어리그가 집중 조명한 선수는 득점을 기록한 베르너가 아닌 손흥민이었다.
리그는 베르너의 득점 영상을 게시하며 손흥민을 하이라이트, "손흥민이 수비를 끌어내는 장면을 보라"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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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가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이 크로스를 시도하기 직전 페널티 박스 안 상대 수비수 3명 사이에 위치했다. 크로스 상황에서 수비들이 손흥민을 의식하자 손흥민은 순간적으로 골문 방향으로 움직인 뒤 다시 제자리로 복귀했다.
손흥민의 움직임에 세 수비수는 모두 손흥민을 따라 함께 골문 쪽으로 이동했다. 잠깐의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 라인 전체를 컨트롤한 것.
팰리스의 수비수들은 손흥민의 움직임을 지나치게 의식했고 순간적으로 먼쪽에서 돌아들어가는 베르너의 침투를 놓쳤다.
존스의 크로스는 베르너의 발밑으로 향했고 베르너는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 장면을 본 팬들은 댓글을 통해 "손흥민은 천재다", "천재적인 오프 더 볼 움직임",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라며 칭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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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팬은 "손흥민은 이적해야만 한다. 그는 트로피를 들어 올릴 자격이 있다"라며 손흥민의 실력으로 무관으로 커리어를 마치기엔 아쉽다는 글을 남겼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베르너의 득점 장면과 관련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칠 때면 세상이 나를 등지는 것 같다. 하지만 베르너는 환상적으로 분발했다. 포기하지 않고 날 위해 환상적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모두가 행복하다. 베르너가 데뷔골을 즐겼으면 좋겠다"라며 동료의 득점을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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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 5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 협상에 임할 준비를 마쳤다"라며 "손흥민은 계약 연장을 서두르진 않지만, 토트넘은 그를 잡아두기 위해 필사적일 것"이라며 재계약 시도를 알렸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1년 연장 옵션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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