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사건’ 이강인, ‘성폭행 혐의’ 이토 준야와 리그1 맞대결 성사됐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3.08 12: 06

아시안컵에서 사고를 친 한일 에이스 맞대결이 프랑스에서 성사됐다.
PSG는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랭스를 상대로 ‘2023-24시즌 리그1 25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55점의 PSG는 리그 선두다. 2위 브레스트(승점 46점)와 차이가 커 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이강인과 이토 준야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강인은 6일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한 챔피언스리그에서 추가골을 도우며 돋보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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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후반전 투입과 동시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11분 하프라인 뒤쪽의 이강인이 가슴으로 공을 받아 공중에서 그대로 전방의 킬리안 음바페에게 롱패스를 뿌렸다. 뒷공간에서 공을 잡은 음바페가 한 번 드리블 후 그대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의 움직임을 한 번에 간파하고 그대로 공을 뿌린 이강인의 센스가 돋보인 도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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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아시안컵에서 사고를 친 이강인과 이토 준야가 맞붙는다. 이강인은 요르단과 4강전을 하루 앞두고 ‘탁구사건’으로 손흥민과 충돌했다. 몸싸움 여파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더선’의 보도로 인해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강인에게 비난의 화살이 집중됐다.
대회 후 이강인은 영국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다. 손흥민 역시 “강인이를 한 번 봐달라”면서 흔쾌히 후배의 잘못을 감쌌다. 이강인은 김진수에게도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아시안컵에서 뛰지 못했던 김진수는 절박한 마음을 눈물을 쏟아냈다.
이토 준야도 만만치 않은 사고를 쳤다. 이토는 지난 1월 31일 A매치가 끝난 뒤 오사카에서 두 명의 여성과 술을 마신 뒤 호텔에서 성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뉴스가 나간 뒤 일본축구협회는 혐의가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토를 퇴출시키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토가 빠진 일본은 8강전서 이란에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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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의 사건은 현재진행형이다. 현재 피해자 여성 두 명이 이토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에 이토 역시 무고 및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손해배상 2억 엔(약 18억 원)을 요구하는 맞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이토는 소속팀 랭스에서는 정상적으로 출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릴을 상대로 랭스의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이토는 리그 2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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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은 오는 11일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이강인이 포함될 지가 최대 관심사다. 황 감독이 흐트러진 대표팀내 규율을 바로잡기 위해 이강인을 다시 불러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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