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밀어낸 '그들의 수비 지존' 다이어, 분데스 '유일' 드리블 '무' 허용..."분데스 유일 최고"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3.08 22: 00

독일 '스포엑스'는 8일(한국시간) "에릭 다이어는 분데스리가에서 500분 이상 뛴 선수 중에서 유일무이하게 단 한 번도 드리블을 허용하지 않은 선수다"라면서 "심지어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선발로 나선 경기서는 무조건 승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SS 라치오와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1차전 0-1로 패했던 뮌헨은 홈에서 라치오를 꺾으며 합산 스코어 3-1로 8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 김민재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앞서 독일 '빌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최고 수비수 김민재를 벤치에 앉힐 것"이라며 "라치오와 16강 2차전을 앞둔 뮌헨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벤치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김민재는 이미 라치오전을 앞둔 훈련서 제외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라치오와 1차전 분전했던 김민재를 뺄 것이라는 예상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독일 '키커'의 경우 김민재에 대해서 "내내 불안한 모습이다. 그를 빼야한다"고 주장하면서 다이어 선발을 강조해서 독일 언론의 견제설의 일환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뮌헨은 지난 1차전을 0-1로 패했던 뮌헨은 홈에서 기세를 가져왔다. 60%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총 24개의 슈팅을 시도, 7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반면 라치오는 5개의 슈팅만을 기록했고 유효 슈팅은 하나도 쏘지 못했다.
뮌헨은 케인의 멀티 골과 뮐러의 헤더 골로 승리했다. 이날 뮌헨의 중앙 수비는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구성했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더 리흐트는 전반전 추가시간 터진 뮐러의 헤더골을 도우면서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이어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96%(85/8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공격 지역 패스 4회를 기록했고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2회를 올렸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매체 '폿몹'은 다이어에게 7.2점의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더 리흐트는 패스 성공률 94%(100/106), 기회창출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 공격 지역 패스 7회를 올렸다. 차단 1회, 클리어링 4회, 볼 리커버리 2회와 공중볼 경합 승리 3회를 기록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매체는 8.1점의 높은 평점을 매겼다
벤치에서 시작한 김민재는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명단 제외에 대해서  그는 "김민재를 제외하는 건 어려운 결정이었다. 경기력과는 아무 상관없다. 우리는 여전히 김민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단 마인츠전도 독일 언론은 김민재의 제외와 다이어의 선발 기용을 예상하고 있다.
독일 언론의 다어이 찬양은  데이터 뜯어먹기로 이어졌다. 스포엑스는 "다이어는 통계에서도 분데스 최고의 선수다. 그는 지난 1월 임대 이적 형식으로 뮌헨에 합류했지만 한 통계 수치에 기존 다른 분데스리가 선수들을 모두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포엑스는 "다이어는 토트넘서 단 198분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뮌헨에서는 완전히 달라져서 선발 자리를 잡았다. 그는 더 리흐트와 호흡을 맞추면서 뮌헨을 전승으로 이끌고 있다"라면서 "심지어 다이어는 분데스 선수 중 500분 이상 뛰면서 상대에게 단 한 번도 드리블을 허용하지 않은 '유일'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다이어의 드리블 허용 제로 기록과 더 리흐트와 주전 조합을 강조하면서 그의 선발 기용을 지지하는 것이다. 여타 독일 언론처럼 다이어 찬양에 나선 스포엑스는 그 기록을 강조하면서 "다이어의 대기록이 마인츠와 홈 경기에서도 이어질까가 관심사"라고 기대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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