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6홈런 17년 원클럽맨, 고향팀으로 낭만의 컴백…"무엇이든 하겠다"던 추신수 절친,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3.09 08: 40

명예의 전당 헌액도 거론된 살아있는 레전드가 이제서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소속팀을 찾았다. 조이 보토(41)고향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돌아왔다.
MLB.com, ESPN, 스포츠넷 캐나다 등 현지 언론들은 9일(이하 한국시간) 조이 보토가 토론토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넷 캐나다’의 시 다비디 기자에 의하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2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20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추가로 지급되는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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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토는 메이저리그의 레전드급 선수다. 2002년 신시내티 레즈에 2라운드 전체 44순위로 지명을 받은 뒤 2007년 신시내티에서 데뷔해 17년 동안 원클럽맨 레전드로 군림했다. 탁월한 선구안과 출루 능력으로 인정을 받았다. 통산 2056경기 타율 2할9푼4리 356홈런 1144타점 1365볼넷 1640삼진 OPS .920의 기록을 남겼다. OPS형 타자의 교과서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살아있는 전설로 나아갔다. 볼넷 리그 1위 5회, 출루율 1위 7회 등 출루 부문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2010년에는 타율 3할2푼4리(547타수 177안타) 37홈런 113타점 106득점 OPS 1.024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통산 6번의 올스타에 골드글러브 1회, MVP 1회 등의 커리어를 남겼다. 2013년에는 추신수(SSG 랜더스)와 함께 합을 맞추면서 출루머신 듀오로 맹활약 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신시내티가 구단 옵션 연장을 거부하면서 보토는 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어깨 수술로 65경기 타율 2할2리 14홈런 38타점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보토는 현역 생활 연장을 휘망했지만 찾아주는 구단이 없었다. 보토는 자신의 SNS 계정에 ‘missing ball’이라는 문구를 달고 여전히 야구를 하고 싶지만 소속팀이 없는 현재 자신의 처지를 쓸쓸하게 설명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리고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야구가 그립다. 최고의 무대다.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겠다”라고 현역 연장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자 고향팀 토론토가 손을 내밀었다. 캐나타 최고의 야구선수 중 한 명인 보토는 토론토 인근에서 태아났고 성장했다. 현역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보토는 어쩌면 고향팀 토론토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다.
보토는 자신의 SNS에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얻어서 매우 기쁘다. 내 고향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복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라면서 고향팀 복귀에 설렘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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