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공식 SNS에 등장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정규 시즌 개막전인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2024를 벌인다. 이에 앞서 17일 한국 대표팀, 18일 LG 트윈스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김하성과 고우석의 소속 구단인 샌디에이고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 여러분, 토트넘 핫스퍼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입니다. 김하성 선수와 샌디에이고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게 되어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이번 시리즈는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 같고 샌디에이고를 응원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화이팅!”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등번호 7과 SON이 적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김하성도 손흥민과 같은 등번호인 7번을 사용한다.
한편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7일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출전하는 팀 코리아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팀 코리아 명단 35인은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했으며, 구단 별로는 SSG와 롯데가 가장 많은 5명, 두산, 한화가 4명, KT, NC, KIA 3명, LG, 삼성, 키움, 상무가 각각 2명씩 팀 코리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할 예정인 키움 내야수 김혜성은 “나는 3경기에 나가고 싶지만 세상이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웃으며 “모든 선수를 만나고 싶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 다저스로 간 야마모토 요시노부 선수와 한 번 상대해 보고 싶다. 어떤 선수든 다 좋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문동주(한화)는 “너무 기대된다.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랐는데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의미가 남다르고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저라는 선수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를 가장 상대하고 싶은 선수로 꼽은 문동주는 “어릴 적부터 워낙 좋아했고 상대해 보고 싶다. 오타니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니까 공격적으로 자신 있게 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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