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과 김준배가 귀주대첩으로 최후의 전투를 시작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강감찬과 소배압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
소배압은 주요 군사들이 비어있는 개경을 공격하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대군이 머무르고 있는 것처럼 눈속임을 한 현종의 묘안에 깜빡 속아 퇴각하게 되었고, 소배압은 "교활한 고려놈들"이라며 분노했다.
한편, 강감찬은 전투를 준비하며 “이제 우리가 이 전쟁을 끝낸다”라고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강감찬은 소배압을 향해 서찰을 보내기도.
소배압은 강감찬이 보낸 서찰을 받았다. 강감찬은 서찰을 통해 “이제 끝내자. 전쟁은 누구에게나 지옥이다. 죽음의 공포와 마주 서는 것은 거란의 군사들에게나 고려의 군사들에게나 똑같이 고통스러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여기서 승부를 보지 않는다면 이 지옥이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이 두 늙은이가 전쟁을 마무리하자. 거란이 승리할지, 고려가 승리할지는 하늘이 정할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소배압을 도발했다.
소배압은 서찰을 읽은 후 “전투를 준비해라. 날이 밝는 대로 공격을 개시한다. 고려군을 섬멸한다. 강감찬의 목을 베어 폐하께 바칠 것이다”라고 차갑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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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려 거란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