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시한폭탄'에서 뮌헨 '주전급'으로 도약...확 달라져버린 다이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10 07: 44

에릭 다이어(30, 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마인츠와 경기서 8-1로 대승했다.
승점 3점을 챙긴 뮌헨은 승점 57점(18승 3무 4패)으로 한 경기 덜 치른 리그 선수 바이어 04 레버쿠젠(승점 64, 20승 4무)을 7점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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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엔 해리 케인이 자리했고 자말 무시알라-토마스 뮐러-리로이 자네가 공격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콘라트 라이머가 중원을 채웠고 알폰소 데이비스-마테이스 더 리흐트-에릭 다이어-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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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김민재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지난 6일 SS 라치오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는 다시 선발에서 빠졌다.
김민재 대신 선발로 나선 다이어는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 92%(46/50)를 기록했고 태클 성공 2회, 클리어링 3회, 볼 리커버리 6회, 볼 경합 성공 5회를 기록했다. 슈팅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 63%(5/8)까지 올리면서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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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지난 라치오전 종료 직후 "더 리흐트와 다이어의 조합이 좋다.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라며 다이어와 더 리흐트의 수비 조직력을 칭찬했다. 
독일 다수 매체는 마인츠와 리그 맞대결에서도 김민재가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라 전망했고 이는 실제로 이뤄졌다. 
김민재 입장에선 날벼락이다. 다이어가 뮌헨으로 이적했을때만 해도 주전으로 나서기는 커녕 잉여 자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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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조금씩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냉정히 말해 김민재를 완전히 벤치로 밀어냈다고 볼 수 없지만, 토트넘 시절 자주 보였던 실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토트넘의 '폭탄'에서 뮌헨의 주전급 멤버로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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