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영이 메신저 프로필 사진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김태영은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에서 이미나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이하 미나씨)는 툭하면 남친과 프사가 바뀌는 여자 이미나의 20대 연애기를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드라마다. 중소기업판 ‘미생’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인기 드라마 ‘좋소 좋소 좋소기업(이하 좋좋소)’의 이미나 대리가 주인공인 스핀오프 시리즈로, 대학교 신입생 시절부터 취준생, 사회초년생, 정승네트워크를 다닐 때의 이야기를 총 7화에 걸쳐 담아냈다.
‘미나씨’는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20대의 연애사를 현실적으로 그려내 과몰입을 유발하면서도 지난 인연을 통해 성장하는 주인공을 입체적으로 조명해냈다. 김태영은 극 중 이미나가 20대 연애를 통해 경험하게 되는 인생의 성취와 좌절,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공감대를 형성했고, 담백하고 진정성 있는 내레이션으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크게 이미나의 연애 역사와 프로필 사진으로 ‘미나씨’의 큰 기둥이 세워졌다. 먼저 이미나의 연애에 대해서 김태영은 “이미나에게 사랑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은 것이 아닐까 싶다. 몇 번의 연애를 통해 사랑을 알게 됐을까 싶지만 아직 모를 것 같다. 아일랜드를 다녀왔으니 이제는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태영은 이미나의 연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연애로 첫 번째 상대였던 이연우(임현수)를 꼽았다. 그는 “이미나도, 이연우도 아무것도 모르는 풋풋할 때 만나서 서툴게 했던 연애가 가장 귀엽지 않았나 싶다. 그게 진짜 감정이지 않을까 싶다. 장수혁(문시온)부터는 그 사람의 조건을 보고 좋아하고 맞춰가려는 감정인데, 이연우와는 순수하게 사랑을 한 것 같아 그 감정이 귀엽게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미나씨’ 제목에 명시된 메신저 프로필 사진(프사)은 그 사람의 상태, 기분 등을 짐작할 수 있는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 때문에 프사에 의미를 두는 이들도 많다. 이에 김태영은 “내 프사는 기본 이미지다. 파란색 그거다”라고 웃었다.
김태영은 “20대 중후반까지는 프사를 활발히 바꿨던 것 같다. 내 사진을 해두고 그런 건 아니지만 느낌 있는 사진 위주로 프사를 바꿨다”며 “하지만 요즘은 프사로 내 감정을 보여주고 드러내고 누군가가 짐작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잘 설정해두지 않는다. 나도 다른 사람의 프사를 잘 보지 않는 편이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