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폭발' 케인은 리그 30호골 기록, '입단 동기' 김민재는 선발 제외...엇갈린 희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10 11: 06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30번째 골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FSV 마인츠 05와 맞붙어 8-1로 대승했다.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레온 고레츠카가 멀티 골,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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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이번 경기 넣은 3골로 리그 30호 골을 기록했다. 총 25경기에서 30골 6도움을 기록한 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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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케인은 해트트릭 이외에도 어시스트 한 개를 적립했다. 후반 16분 뮌헨이 역습에 나선 상황에서 케인이 공을 잡았고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무시알라를 향해 크로스를 날렸다. 공을 잡은 무시알라는 박스 안으로 직접 공을 몰고 들어간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마치 '손케 조합'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비슷한 장면을 수도 없이 만들어냈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케인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늘 이런 움직임을 보였고 난 이런 패스를 날려주곤 했다. 그래서 난 무시알라에게 이런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번 경기 무시알라는 이런 장면을 포착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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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과 1도움을 올린 케인은 패스 성공률 71%(15/21), 기회 창출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0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 100%(4/4)를 기록하며 뮌헨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케인의 '입단 동기' 김민재에겐 썩 좋지 못한 하루였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마테이스 더 리흐트-에릭 다이어-요주아 키미히가 꾸렸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김민재의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지난 6일 SS 라치오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는 다시 선발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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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대신 선발로 나선 다이어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 92%(46/50)를 기록했고 태클 성공 2회, 클리어링 3회, 볼 리커버리 6회, 볼 경합 성공 5회를 기록했다. 슈팅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 63%(5/8)까지 올리면서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다이어와 교체로 잠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0분 출전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0%(18/20), 차단 1회, 클리어링 1회, 볼 리커버리 2회, 공중 볼 경합 성공 1회를 올렸다. 다이어와 마찬가지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10일 독일 '스포르트1'의 보도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겐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김민재는 선발로 나설 자격이 있고 매우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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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은 "그러나 이럴 때도 있는 법이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두 번의 어려운 홈경기를 치렀고 이번에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이어 "다이어는 아주 명확하게 플레이하며 말을 많이 한다. 우리에게 좋다. 더 리흐트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둘 다 한 발 앞서 있다"라며 다이어가 주전 경쟁에서 김민재보다 앞서 있다고 직접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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