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일 만의 복귀골에도 팬 반응은 시큰둥...경기력 자체에 불만족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10 12: 13

제이든 산초(24, 도르트문트)의 독일 무대 복귀골이 터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47점(13승 8무 4패)을 기록했다. 3위 VfB 슈투트가르트(53점)와 6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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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제이든 산초-율리안 브란트-도니얼 말런이 공격 2선에 섰다. 엠레 잔-마르셀 자비처가 중원에 섰고 이안 마트센-니코 슐로터벡-니클라스 쥘레-율리안 리에르손이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그레고어 코벨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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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도르트문트는 전반 21분 터진 말런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리드를 잡았다. 잠시 후인 전반 38분 산초가 완벽한 개인 돌파로 왼쪽 측면을 뚫어낸 뒤 정확한 슈팅까지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 추가시간 자비처가 퇴장당하며 흔들렸고 후반 25분 저스틴 은지만에게 실점을 내준 도르트문트지만, 2-1로 승리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 복귀 이후 첫 골을 신고했다. 독일에서 무려 1,031일 만에 복귀 득점을 기록한 산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골 이외의 활약은 실망스러웠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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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산초는 후반 29분 펠릭스 은메차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약 74분 활약했다. 패스 성공률은 79%(31/39)였고 기회 창출은 없었다.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를 기록했으나 슈팅은 1회에 그쳤다. 늦은 상황 판단으로 번번이 공 소유권을 내주기도 했다.
산초의 독일 무대 마지막 득점은 지난 2021년 5월 14일 열린 DFB-포칼 결승전 RB 라이프치히와 맞대결이었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산초, 엘링 홀란의 멀티 골로 4-1 대승을 거뒀다.
팬들은 산초의 복귀골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골 뿐만 아니라 경기력까지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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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딘 테르지치 도르트문트 감독은 "산초의 슈팅은 남들보다 빨랐다. 정말 어려운 슛이었고 산초가 매우 정확한 슛을 쏘는 선수는 아니지만, 타이밍은 정말 빠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우린 일주일 내내 산초가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가 이런 경기를 계속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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