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 19세 신인, 최고 150km→3이닝 5K 무실점...차우찬 해설위원 "커브 위력 좋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3.10 13: 57

 프로야구 KT 위즈 신인 원상현(19)이 우승팀 LG 상대로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원상현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47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제구가 흔들렸으나 위기마다 커브를 결정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5선발 후보로 기대치를 보여줬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원상현에 대해 "오늘 45구 정도 던질 계획이다. 제구가 되나 안 되나를 봐야 한다"며 "브레이킹 볼이 좋다. 커브가 좋고, 직구도 150km 나온다. 나쁘지 않고 많이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승팀 LG 상대로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고, 보완해야 할 점도 보여줬다

KT 위즈 제공

1회 제구에 기복이 심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톱타자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홍창기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현수 상대로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져 1,2루가 됐다. 
오지환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2사 1,2루에서 문보경을 또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만루 위기에서 박동원을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고, 126km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2회도 위기였다.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좌전 안타, 이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변화구로 위기를 벗어났다.구본혁을 125km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박해민도 커브로 좌익수 뜬공 아웃, 홍창기는 초구에 2루수 땅볼로 무사 1,2루 위기를 실점없이 막아냈다. 
3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3루수 키를 넘어가 페어 지역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타구는 파울 지역으로 굴러갔고, 김현수는 2루까지 내달렸다. 3루수 황재균이 재빨리 타구를 따라가 잡아 2루로 송구, 태그 아웃시켰다. 
오지환을 1볼 2스트라이크에서 124km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걸쳤다. 이어 문보경도 124km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 경기를 중계한 차우찬 티빙 해설위원은 "저 브레이킹볼은 타자가 대처하기 어렵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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