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치티 데르비'에서 펄펄 난 두 한국인...황인범은 '도움', 고영준은 '기점' 2-2 무승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10 17: 30

세르비아 무대에서 '코리안 더비'가 열렸다. 황인범과 고영준은 사이좋게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FK 파르티잔은 1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4라운드에서 맞붙어 2-2로 비겼다.
이 경기 황인범과 고영준은 모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인범은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고영준도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홈에서 경기를 펼친 즈베즈다는 전반 44분 우로시 스파이치의 골로 앞서나갔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득점 2분 뒤 파르티잔이 마테우스 살다냐의 골로 따라붙었다. 고영준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즈베즈다의 골키퍼 옴리 글레이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살다냐가 동점 골로 만들었다.
파르티잔은 후반 4분 알도 칼룰루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고영준이 번뜩였다. 고영준이 기점이 되는 패스를 넣었고 공을 잡은 가야스 자히드가 칼룰루에게 패스, 칼룰루가 실수 없이 득점을 만들었다.
즈베즈다는 후반 22분 체리프 은디아예의 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황인범이 왼쪽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은디아예가 헤더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이 경기 도움으로 황인범은 최근 3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황인범은 22라운드 추카리치키전 도움, 23라운드 TSC 바치카 토폴라전 득점을 기록했고 이번 경기에서는 코너킥으로 도움을 추가했다.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은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를 연고로 둔 세르비아 최대 라이벌이다. 이 두 팀의 맞대결은 '베치티 데르비'라 불린다.
이번 시즌 즈베즈다는 승점 59점(19승 2무 3패)으로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파르티잔은 60점(19승 3무 2패)으로 1점 앞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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