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월드투어가 서울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아이유는 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 ‘2024 IU H. E. R. WORLD TOUR CONCERT’를 개최했다. 지난 2일 첫 공연을 펼친 가운데, 3일, 9일에 걸쳐 오늘(10일) 마지막 서울 단콘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는 약 6만 명의 관람객이 함께했다.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22년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더 골든아워(The Golden Hour): 오렌지 태양 아래>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앞서 이번 공연은 ‘유애나’ 6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선 예매 첫날부터 4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해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상황.
이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아이유 콘서트 내 옆에 애기 혼자 왔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나한테 간식을 주며 ‘콘서트가 처음이라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며 귀여웠던 일화를 전했다. 그렇게 아이의 보호자처럼 짐을 챙겨주는 등 함께 정리를 도와줬다는 것.
특히 작성자는 아이가 건넨 간식에 아이 어머니가 쓴 편지를 발견했다면서 편지엔 아이가 홀로 콘서트에 오는 것에 대한 걱정, 염려로 편지를 썼다고 소개했다. 편지를 쓴 아이 엄마는 "운 좋게 티켓팅에 성공했지만 콘서트가 1인 1석 예매라 아이를 혼자 보내게 됐다며 함께 간 보호자는 아이와 자리가 가깝지 않고 엄마는 티케팅에 실패했다"고 상황을 설명, “아직 어린데 혼자 보내는 게 위험하진 않을지, 다른 분들께 불편을 드리는 건 아닌지 솔직히 보내기까지 너무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아이유님을 너무 좋아해서 기뻐하는 딸을 보며 차마 취소는 못 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아이에게 콘서트장 에티켓을 알려줬다는 아이의 엄마는 "그런데 엄마 아빠도 콘서트를 가본 적이 없어 가르침이 부족하진 않을지 걱정이 된다”며 “혹시나 아이가 모르고 실수하는 부분이 있다면 불편해 마시고 딸아이에게 다정하게 한 번만 말씀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실수했다면 콘서트장은 처음이라 모르고 한 실수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 부탁드린다”는 양해의 말도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이 엄마의 품격이 느껴진다", "역시 아이유 팬들은 뭔가 다 천사들인 것 같다"고 반응하는가 하면, "아무래도 최근 암표 때문에 티켓제한이 1인1매가 됐던 것 같다", "아이 혼자 보내는 엄마 걱정이 느껴진다"며 티켓팅에 실패해서 어쩔 수 없이 홀로 아이를 보낸 엄마를 걱정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일이 개최된 아이유의 <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IN SEOUL>공연은, 오늘(10일) 로 마무리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서울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여러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