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김승수와 양정아가 친구 그 이상의 핑크빛으로 지켜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 간접 프러포즈까지 나오자, 김승수 모친은 급기야 '미우새' 조기 졸업(?)을 알렸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 에서 김승수 집에서 누군가 초대됐다. 알고보니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양정아.
20년지기 절친인 사이인 김승수와 양정아. 하지만 양정아는 김승수 집에 혼자오는 건 처음이라며 어색해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양정아는 “아무튼 너 나오는 ‘미우새’ 봤는데, 어머니가 그 전에 ‘라디오스타’를 눈여겨 보셨나보다”며 자신을 마음에 들어했던 김승수 모친에 대해 언급, 김승수는 “엄마도 네 얘기 가끔 자주 하셨다”며 어물쩍하게 말했다.이를 모니터로 본 모친은 “난 좋다고 했다”며 흥미로워했다. 김승수 모친은 “내가 좋아한다. 눈빛이 좋았다”며 원픽했던 인물. 모친은 “설정인지 몰라도 우리 아들 괜찮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기대했다.
김승수는 “이모들도 근처에서 찾으라고 해, 양정아 얘기 하셨다”고 하자 양정아도 “우리 집안 어른들도 김승수만 방송 나오면 내 생각이 난다더라”며 양쪽 집안에서 서로의 짝으로 떠올리는 상황을 전했다. 양정아는 “우리 드라마 찍을 때도, 스텝들, 배우, 제작진 다 우리 둘이 살라고 했다”며 오래 전부터 주변에서 커플만들기가 시작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때, 김승수는 “우리가 진짜 생년월일이 같은 인연이긴 하다”며 둘다 1971년 7월 25일생이라고 말하면서“우리 생일에 결혼하고 생일에 출산까지 하라고 한 적 있다, 심지어 환갑잔치도 같은 날 하라고 했다”고 했다.이에 양정아는 “누가 요즘 환갑잔치하냐”며 질색했으나 김승수는 또 “생일, 결혼, 환갑, 모든 기념일 한 꺼번에 해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모친도 “일석삼조면 돈도 절약되고 좋겠다”며 기대했다.
또 이날 김승수는 이혼 아픔이 있는 양정아에 “너는 잠깐 외출(돌싱) 하지 않았나”라며“네가 돌싱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계속 주변에서 네가 자유의 몸이 됐다면서 정아랑 잘해보라고 했다”고 했다. 이에 양정아는 “네 생각은 어떠냐 돌싱이 상관없나”며 궁금해하면서 “여자가 나이가 많다면?”이라며 만약에 출산하기에도 나이가 적지 않은 것도 언급했다.이에 김승수는 “네가 나랑 동갑 아니냐, 우리 엄마는 (자식낳고 그런 시기를 생각하기에) 별로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를 모니터로 보던 김승수 모친도 “둘만 좋으면 아기 없어도 서로 의지하고 살면 괜찮다”며 호응했다.
이때, 김승수는 양정아에게 “근데 넌 계속 안 하고 남을 거냐”며 질문, 양정아는 “나도 좋은 인연 만나서 인생 동반자로 친구처럼 (살고싶다) 기회가 되면 또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해서 외롭지 않게 살고 싶다는 것. 김승수도 “나도 사람들이 마음만 먹으면 갈텐데 싶어하지만 사람 만나기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승수는 “만약에 나도 쭉 혼자 살고 너도 그렇게 되면 그냥 재밌게 친구처럼 같이 살래?”라며 기습 질문, 이에 양정아도 “60세 돼서 나중에 우리 둘다 혼자면? 같이 살수 있다”고 했다.이에 모두 “둘이 뭐하는 거야 갑자기 결혼 발표? 분위기 좋다”며 흥분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연인의 거리인 홍대거리로 나섰다. 자연스럽게 팔짱을 껴고 나서기도 하는 등 스킨십을 하기도 했다.김승수는 갑자기 꽃다발을 기습선물, 양정아는 깜짝 놀라더니 “이렇게 예쁜 짓을 다하고 고맙다”며 감동, “남자한테 꽃 오랜만에 받는다”며 설렌 모습을 보였다. 핑크빛 폭발한 두 사람 모습에 모두 “둘이 너무 다정하고 잘 어울린다”며 대리 설렘을 받았다. 이후 게임하러 간 두 사람. 농구를 핑계로 또 자연스러워진 스킨십이 이어졌다. 서장훈은 그런 김승수를 보며 “이 형님 오늘 날 잡았다 스킨십 난무한 데이트다”며 폭소하기도.
본격적으로 소원들어주는 시합을 하게 된 두 사람. 양정아가 이겼고, 소원으로 함께 사진을 찍기로 했다.그렇게 요즘 연인들 필수데이트 코스라는 네컷사진도 함게 찍었다. 사진을 찍기 전 양정아는 립밤을 발라주는 등 심쿵 포인트를 또 보이자 모두 “이러다 오늘 뭐 이뤄지는 것 같다”며 기대했다. 아니나 다를까 사진 셔터가 시작되자마자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포옹하며 포즈를 취했다.초밀착 뽀뽀시늉에 백허그 포즈까지 한 모습. 이에 모두 “진짜 친구 사이 맞나 친구 이상의 바이브다”며 “완전 연인이다 행복해보인다 이건 책임져야한다”며 입을 모았다.
계속해서 두 사람은 타로점을 보러왔다. 애정운을 보기로 한 것. 양정아가 먼저 선택, ‘사랑’ 카드가 나왔다.점술가는 “올해 연애운이 있다”며 무려 운명의 상대를 만난다고 했다.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심지어 새로 알던 사람이 아닌 예전부터 알던 사람이란 카드였다. 예전부터 알던 운명의 상대가 나오자 모두 “오늘 난리났다”며 기대했다. 하지만 점술가는 “이상하게 양정아가 연애에 대해서 머리 아파한다”고 하자 김승수는 “이거 나일 가능성이 크다 그냥 가만있어도 너 머리아프게 하지 않냐”며 “연애를 안 해도 머리 아프게 한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짓게 했다.
분위기를 몰아 김승수와 양정아 커플타로를 보게 됐다. 누가 더 좋아하는지도 알 수 있다는 것. 이어 김승수가 양정아를 좋아한다는 타로가 나왔다. 이에 모두 “우정이 애정으로 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자 김승수는 심지어 “만약 결혼하면 우리가 잘 살 수 있을까요?”라며 기습 질문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거 간접적으로 프러포즈 한거 아니냐”며 흥미로워했다.
급기야 타로카드는 다산 부부가 나왔다. 심지어 아홉명까지 낳는다는 금실까지 좋은 애정운이었다. 이에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 너무 잘 어울린다 중년의 설레임을 받았다”며 두 사람이 잘 되길 바랐다. 김승수 모친도 “분명 친구라고 했는데 마음이 흐뭇하다 나도 기대된다”며 “나는 그럼 ‘미우새’ 다 나왔다”며 이미 ‘미우새’ 졸업까지 예고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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