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보상 이적→동반 부진→우승 구경꾼, 윤호솔+김유영 올해는 필승조 도약할까…나란히 1이닝 무실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3.11 08: 40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투수 윤호솔과 김유영이 올 시즌 1군 불펜으로 기회를 잡을까. 
2023시즌을 앞두고 FA 보상 선수로 LG로 이적한 윤호솔과 김유영은 지난해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주로 2군에 있었고,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구경꾼으로 지켜봤다. 올해 LG 불펜에 공백이 생기면서 두 투수에게 기회가 생겼다. 
윤호솔과 김유영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에 나란히 등판했다. 윤호솔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유영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호솔은 직구 구속이 최고 148km까지 나왔다. 왼손 투수인 김유영은 최고 143km, 제구력이 다소 아쉬웠다. 

LG 김유영(왼쪽)과 윤호솔 / OSEN DB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LG 윤호솔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05 /sunday@osen.co.kr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LG 김유영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07 /sunday@osen.co.kr

윤호솔은 0-2로 뒤진 4회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천성호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잘 맞은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의 역모션으로 잡아내는 호수비였다. 
이어 김상수에게 2루 베이스쪽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배정대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사 2루에서 김민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유영이 윤호솔에 이어 5회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로하스 주니어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박병호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후 제구가 흔들렸다. 강백호 상대로 머리쪽으로 날아가는 공을 연거푸 던졌다. 제구가 안 돼 공이 빠졌고, 강백호는 화들짝 놀라며 엉덩방아를 찍었다.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가 됐다. 
황재균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가 됐고, 6구째 슬라이더가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갔다. ABS는 스트라이크 삼진으로 판정. 이때 주자들이 스타트를 끊어 뛰었는데, 포수 박동원의 재빠른 3루 송구로 2루주자가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LG 윤호솔 2023.03.23 /sunday@osen.co.kr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LG 김유영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07 /sunday@osen.co.kr
윤호솔은 2022시즌을 마치고 FA 채은성이 한화와 6년 90억원 계약을 하면서, 보상 선수로 LG로 이적했다. 김유영은 FA 유강남이 롯데와 4년 80억원에 계약을 한 이후, LG가 보상 선수로 데려왔다. 
2022시즌, 윤호솔은 우완 강속구로 한화에서 필승조 역할을 했다. 52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7홀드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김유영은 롯데의 유일한 좌완 불펜으로 활약했다. 윤호솔은 김유영은 68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은 두 선수의 활약은 전무했다. 윤호솔은 지난해 9월 확대엔트리 때 1군에 올라와 4경기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4경기에 등판해 4승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김유영은 1군 기록이 없다.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 4경기 등판하고,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유영은 지난해 6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 재활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LG 불펜은 유영찬, 백승현, 박명근이 새로운 필승조로 도약했다. 오프 시즌 LG 불펜은 마무리 고우석이 미국으로 진출했고, 함덕주는 팔꿈치 수술로 전반기 복귀는 힘들 전망이다. 필승조에서 선발로 전환했던 이정용은 군대 입대했다. 올 시즌 불펜에 지원 병력이 필요하다. 염 감독은 지난해 군 제대한 이상영과 함께 윤호솔, 김유영을 기대하고 있다. 캠프에서도 괜찮은 컨디션을 보였다. 시범경기를 통해 1군 불펜 자리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LG 윤호솔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09 /sunday@osen.co.kr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LG 김유영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07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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