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월드컵 진출은 우리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
울산 HD는 11일 울산문수구장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원정으로 열린 지난 1차전서 울산은 전북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울산 홍명보 감독과 선수 대표로 김지현이 참석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잘 준비해서 2차전서 꼭 좋은 결과 얻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결과에 가려져 있는 우리의 단점이 존재한다. 내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잘 보완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지난 1차전서 선제골을 허용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집중력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 전술적인 부분 보다는 개인적인 판단 미스가 있었다. 그 부분이 2차전서도 가장 중요하다. 매 순간 좋은 판단을 하기 위해 선수들이 집중해야 한다. 순간적인 판단과 부분 전술 등을 잘 준비하고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럽 월드컵 출전이라는 큰 목표를 갖고 있는 홍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클럽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은 확률적으로 높지 않다. 하지만 분명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노력을 펼쳐서 클럽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면 K리그에서 쌓아온 울산의 가치를 더 높이는 것이다. 외부에서 보는 가치가 높아진 가운데 그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팀과 선수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2차전서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적겠지만 로테이션을 펼친 선수들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 큰 로테이션은 아니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는 분명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선수다. 어떤 결정이 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분명 경기에 나선다면 좋은 성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과 전북의 ACL 8강 2차전은 12일 열린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