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과 염혜란이 김태호PD의 새 예능 '가브리엘'에 출연한다.
11일 OSEN 취재에 따르면 지창욱과 염혜란은 김태호 PD가 연출하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 출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과거 MBC에서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탄생시키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김태호PD의 신작이다. 스타 출연진이 해외에서 타인의 삶을 체험해보는 과정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PD는 MBC 퇴사 이후 제작사 테오(TEO)를 설립, 가수 이효리와 '서울 체크인', '캐나다 체크인' 시리즈를 선보이며 OTT 예능의 새로운 척도를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여성 솔로 디바들과 함께 '댄스가수 유랑단'을 론칭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넓혀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와 함께하는 '지구마불 세계여행' 프로젝트를 만드는가 하면, '살롱드립2', '트렌디할 조영지' 등의 웹예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후 김태호PD는 지난 1월 '살롱드립2'에 출연해 차기작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후배들과 회의하다가 '가브리엘'이란 가제로 섭외와 촬영을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장도연이 뉴욕 공항에 도착했는데 누가 크리스티나라는 이름표를 들고 맞이하는 상황이 있다. 거기서부터 장도연에게 크리스티나의 삶이 시작되는 거다. 80억 명 중의 한 명의 삶으로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스타들이 토크쇼에서 하는 얘기가 있다. '제가 아닌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적중률 10% 코딩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출연자가 원하는 이야기를 토대로 결과치에 매칭되는 삶으로 만들려고 한다. 모험이다. 출연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몰입하고 적응할지"라고 덧붙여 기대를 모았다.
특히 지난달 말 진행된 JTBC 예능본부 기자간담회에서는 김태호 PD의 신작이 JTBC에 편성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임정아 JTBC 예능제작본부장은 "(테오에서) 기획서를 가져왔고, 새로운 형태의 리얼리티다. 현재 준비 중이고,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하반기에 론칭을 예상하고 있다.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회의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 가운데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 오는 6월 중 첫 방송을 목표로 이달 중순께 첫 촬영을 준비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김태호 PD는 OSEN에 "재밌고 공감가는 콘텐츠를 위해 작년 가을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태호 PD다운 프로그램"이라고 귀띔했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는 지창욱과 염혜란이 출연, 해외에서의 새로운 삶을 체험한다. JTBC 측에 따르면 두 사람 외에도 박명수, 홍진경, 박보검이 프로그램에 함께할 예정이다. 블랙핑크 제니의 출연도 보도됐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호PD가 배우 위주의 캐스팅 라인업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어떤 케미를 발산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오는 6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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